MS, 웹앱 실험용 브라우저 개발한다

일반입력 :2011/04/27 10:19    수정: 2011/04/27 13:49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익스플로러(IE)와 별개로 웹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연구용 브라우저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브라우저보다 웹앱을 운용하는 목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디넷의 MS 전문 블로거 마리 조 폴리는 지난 25일 MS와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들이 실험용 웹브라우저 'C3'를 개발중이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C3는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이언트'를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간단히 말해 C3는 사용자가 HTML5기반 웹앱을 실행하고 활용하기 위한 연구용 플랫폼이다.

워싱턴대의 한 연구자는 C3를 웹 클라이언트 연구와 실험 목적으로 설계한 HTML, 자바스크립트, 캐스케이딩 스타일시트(CSS) 플랫폼 구현체라고 설명했다. 또 연구진들은 프로젝트 웹사이트에서 브라우저는 콘텐츠를 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3는 웹앱을 사용키위해 일반적인 브라우저보다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특성과 확장 기능 활용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이해된다. C3는 일반적인 브라우저와 차별화되면서 사용자가 웹앱을 실행하고 다룰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얘기다.

MS가 공개한 '브라우저 확장용 인증 보안'이란 기술문서에서 C3는 '(일종의) 새로운 HTML5 실험 플랫폼'으로 묘사된다. 이에 쓰이는 실험용 코드는 씨샵(C#)처럼 완전히 '타입세이프(type-safe)'한 '매니지드랭귀지'로 개발된다.

매니지드랭귀지는 개발자가 메모리 반환이나 변수의 최대자릿수같은 플랫폼 특성을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처리되는 개발언어를 지칭한다. '네이티브랭귀지'라는 전통적인 프로그래밍 언어와 상대되는 개념으로, C#이나 자바 등이 이에 속한다.

C3를 통해 HTML5와 자바스크립트와 CSS로 이런 프로그래밍 언어 특성을 따르는 웹앱을 만들어 실험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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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C3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목적은 기존 브라우저보다 웹앱을 이용하기에 적합한 방식을 찾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일반 브라우저들의 역할상 웹기반 콘텐츠와 문서 등을 표시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C3와 MS의 일반 브라우저 IE가 어떤 관계인지는 분명치 않다.

MS는 C3를 오는 6월 15일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시에서 열리는 '웹앱스11' 컨퍼런스에 선보일 예정이다. C3는 '확장과 재구성 가능한 실험적 HTML기반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