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PC 고쳐주는 외장HDD '대박'

일반입력 :2011/04/26 10:11    수정: 2011/04/26 10:41

봉성창 기자

국내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외장 하드디스크드라이브(이하 외장HDD)가 뒤늦게 화제다. PC에 담긴 모든 데이터를 시스템까지 완전히 복구해주는 기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급상승하고 있다.

무하디지털에서 지난해 선보인 '보다스 V10'이 그 주인공. 이 제품은 지난해 해외바이어 추천 8대 유망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해당 업체는 서울시 지원 하이서울 브랜드 기업에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일반 데이터 뿐 아니라 운영체제까지 한꺼번에 옮긴다. PC를 어느 정도 사용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필요한 프로그램이 많이 깔려 속도가 느려지거나 혹은 아예 먹통이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때문에 PC관리가 생명인 PC방에서는 전용 제품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간편하게 해결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전용 제품을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이 제품은 저렴한 비용으로 내장된 프로그램을 통해 '원클릭 백업'을 실행시키면 운영체제를 포함한 해당 컴퓨터 전체를 깨끗하게 가져온다.

이후 자신이 원하는 시점에서 다시 복구 버튼을 누르면 원래 PC에 담긴 하드디스크를 자동으로 포맷하고 초기에 백업 받은 데이터를 덮어 씌운다. 포맷과 설치가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다.

보통 컴퓨터를 운영체제와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새로 설치한 이후 백업을 해놓으면 편리하다는 것이 이용자들 반응이다. 필요할 경우 언제나 새 PC처럼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초보 PC사용자는 물론 업무적 특성으로 인해 자주 PC를 포맷하고 설치해야하는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2.5인치 히타치 하드디스크가 탑재돼 가벼운 무게와 충격 흡수 및 발열 등 여러모로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고심한 흔적도 엿보인다. 특히 이 제품은 유명 디자이너인 다니엘 테스타가 디자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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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편리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벤처기업의 특성상 마케팅 및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알려지지 못했다. 용량 대비 가격도 다소 비싼던 것이 사실.

그러던중 지난달 전자제품 소셜커머스 '티피샵'에서 할인 판매가 이뤄져 불과 이틀 만에 준비된 수량이 모두 매진되며 세간에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티피샵'은 추가 수량을 확보해 오는 2일까지 일주일간 절반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한정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