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은 자사의 러시아 통신 사업체 뉴텔레폰컴패니(NTC)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 56회 정보통신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NTC를 사겠다는 곳이 있어 협상 중이지만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NTC를 사려는 회사에 대해서는 러시아계라는 것 외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중간에서 NTC 가치를 평가 중이다. NTC는 작년 기준 현지 가입자 150여명, 매출 약 1억2천800만달러(약 1천385만6천만원)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에는 러시아 경제개발부와 상공회의소 등에서 올해의 기업상을 수상했었다.
KT 관계자는 “NTC는 러시아 현지에서 인정받는 사업체로 성장했다”며 “조건이 맞지 않으면 매각은 당연히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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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KT가 지난해 NTC 보유지분 80%를 팔기 위해 크레디트스위스에 매각 업무를 위임했고, 빔펠콤 등 러시아 사업자들이 관심을 보였음도 주목할 부분이다.
KT는 지난 1997년 NTC 주식을 매입했다. 당시 금융업계에서 평가한 NTC의 가치는 5억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