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 데이터센터의 운영 본부장을 전격 영입했다. 아이튠스와 모바일미를 기반으로, 애플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인지 주목된다.
해외 IT전문매체 컴퓨터월드는 15일(현지시간) 애플이 최근 MS 데이터센터 운영본부장인 케빈 티몬스를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티몬스 본부장은 그동안 MS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담당해왔다. 외신은 그가 애플에서도 클라우드와 관련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현재 애플 데이터센터의 수장인 올리비에 산체는 그대로 유임할 전망이다. 외신은 티몬스는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은 새로운 직책에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산체는 이베이 데이터센터의 주요 임원진이었으며 지난 2009년 애플에 합류했다.
외신은 애플의 지속적인 경쟁업체 클라우드 전문가 영입 작전을 두고, 향후 시장 진출에 대한 본격적인 물밑작업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이와 관련, 애플인사이더는 최근 애플이 정규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팀을 모집했으며, 현재 운영중에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애플이 운영하려는 서비스는 아이튠스 사용자들이 음악과 비디오등 다양한 미디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감상할 수 있는 '스토리지 라커' 개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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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비스를 둘러싼 애플의 행보는 연초부터 끊임없이 화제를 불러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달 애플이 사용자가 아이튠스에서 한 번 다운로드 받은 음악은 같은 계정을 사용하는 다수 단말기에서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또 美씨넷은 연초 애플이 모바일미를 캘린더나 주소록, 이메일 같은 사용자 정보 동기화 서비스에서 엔터테인먼트나 미디어 허브 등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대개편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애플이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건립중인 것으로 알려진 데이터 센터 역시 올해 말에는 완공될 것으로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