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최대 8개...초호화 메인보드 '마샬'

일반입력 :2011/04/14 12:31    수정: 2011/04/14 15:02

남혜현 기자

한번에 최대 8개까지 그래픽 카드를 꽂을 수 있는 메인보드가 나왔다. 최고 성능을 강조한만큼 일반 소비자보다는 프로게이머나 오버클럭을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를 겨냥했다.

MSI코리아(대표 공번서)는 14일 서울 삼성동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텔 샌디브릿지 기반 메인보드 '빅뱅 마샬(B3)'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인텔 샌디브릿지 플랫폼인 P67 칩셋과 2세대 밀리터리 클래스를 채택해 품질을 최대한 높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PCI-익스프레스 2.0x16 슬롯을 8개로 대폭 늘렸다. 한 번에 최대 8개까지 그래픽 카드를 꽂을 수 있게 하는 등 그래픽 성능 강화에 초점을 뒀다.

■엔비디아와 AMD 제품을 한번에?

빅뱅마샬은 그래픽 성능을 최대 장점으로 앞세웠다. 이 때문에 그래픽 카드를 최대 8개까지 한번에 설치할 수 있는 PCI-익스프레스 2.0 x16 슬롯을 탑재했다.

8개 슬롯을 통해 AMD 크로스파이어X(4웨이)와 엔비디아 SLI(2웨이) 등 멀티 GPU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 AMD와 엔비디아 제품을 섞어 사용할 수 있는 퓨전 기술을 기본 지원한다.

음향도 영상만큼 강조되는 부분이다. 빅뱅 마샬(B3) 메인보드는 크리에이티브의 엑스파이(X-Fi) 기술을 사용한 MB2 오디오를 내장, 보다 사실적인 게임 음향효과를 보이는 EAX 5.0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게임 실행시 음성효과와 헤드셋을 이용한 음성 채팅 등 연산능력과 멀티채널 효과를 높였다는 것이 MSI코리아 측 설명이다. 아울러 극장에서만 제공되던 THX 기술을 지원해 HD급 영화에서 음향효과의 현실감을 높였다는 평이다.

■오버클럭 할 때도 전력공급은 '안정적'

컴퓨팅 성능을 극대화 하려는 사용자들이 중요하게 보는 기능 중 하나가 '오버클럭'이다. 때문에 안정적 전력 공급 부문도 고성능 메인보드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빅뱅 마샬 메인보드는 24페이즈 닥터모스(DrMOS) 전원부를 채택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을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에 공급한다고 MSI측은 설명했다.

그래픽카드 오버클럭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PCI-익스프레스 슬롯에 추가로 공급할 수 있는 6핀 보조전원 포트를 제공한다. 또 하이엔드급 그래픽 카드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 파이어(Cease-Fire)' 기술을 제공해 주로 사용하는 4개 PCI슬롯을 그래픽카드 분리 없이 끄고 켤 수 있도록 했다.

■장인 손길로 한땜 한땜… '밀리터리 클래스2'

성능을 강조한만큼 부품 선택에도 신경썼다는 평이다. 밀리터리 클래스 부품인 Hi-c 캡과 슈퍼 페라이트 초크(SFC) 를 적용해 제품 수명을 최대 10년까지 늘렸으며, 솔리드 캐패시터보다 전류 공급 안정도를 30% 가량 향상시켰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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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텔스 디자인'을 채택해 방열판을 전원부에 사용했다. 여기에는 8밀리미터(mm) 두께 슈퍼파이프를 통해 열기 순환 속도를 빠르게 했다. AS는 구입 후 3년간 무상지원되며 가격은 64만9천원에 책정됐다.

공번서 MSI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국내서 MSI 메인보드 판매량이 1천만대를 넘어섰다며 내년에 한국지사 설립 10주년이 되는 만큼 조금 더 열심히 노력해서 소비자 눈높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