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빠르게 성장하는 3D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필요한 전문가를 교육·육성하기 위해 3D 기술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소니 3D 기술센터는 미국 LA 컬버시티에 있는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 내에 위치하고 있다.
3D 기술센터는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영화감독, 라이브 이벤트 기획자, 게임 등 3D 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교육을 해주는 트레이닝 코스를 갖추고 있다.
3일로 구성된 일반 트레이닝 코스 커리큘럼의 경우 첫째날은 3D 기술의 기초를, 둘째 날부터는 실제 3D 기술을 이용해 실제 제작환경에서의 촬영법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주로 고화질 3D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버즈 헤이즈 소니 3D 테크놀러지센터 수석부사장은 소니는 3D 산업 관계자들이 좋은 3D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 무료로 트레이닝 코스를 운영 중이다면서 이는 3D 산업 전반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여기서 교육을 받는 사람들이 소니 플랫폼을 이용하건, 아니건 상관없이 교육을 진행 중이다.
최근 영화사나 방송국 등에서 3D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3D 기술 자체 뿐만 아니라 3D에 적합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2D로 만들어진 콘텐츠와 3D로 만들어진 콘텐츠는 화면 구성과 이야기 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
소니픽처스가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하늘에스 음식이 내린다면'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3D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 사람들이 밀려오는 음식을 피해 도망치는 장면에는 3D 기술이 더해져 더욱 실감나는 감상이 가능하다.
영화 '베오울프'의 경우에도 3D에 대한 깊은 고민의 결과물이다. 3D와 2D가 어떻게 다른지를 이해하고, 3D의 이점을 살려 최선 스토리텔링을 만들 수 있도록 고민했다. 실제 연극이나 오페라를 볼 때 청중은 그 이야기의 일부가 된 것처럼 빨려 들어간다.
헤이즈 부사장은 '베오울프'를 만들 때에는 관객들이 주인공과 실제로 여행을 함께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영화 속 장면을 현실로 느끼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이런 부분들은 2D에서는 불가능했던 경험이다고 밝혔다.
소니는 일반 전자제품뿐만 아니라 콘텐츠까지 만드는 유일한 회사이다. 소니가 3D 기술센터를 만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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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헤이즈 부사장은 소니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단순히 전자제품뿐만 아니라 콘텐츠까지 만드는 회사이다면서 소니는 3D에 대한 전반적인 에코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헤이즈 부사장은 이어 소니는 TV나 카메라를 만들 때 찍는 사람이 원하는 점을 알고 만들 수 있다며 이 부분에서 소니는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소니만의 독창성을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