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새화두…'내부정보유출' 막아라

일반입력 :2011/04/08 08:24    수정: 2011/04/08 14:25

김희연 기자

최근 기업 내부정보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기업정보 유출사고 방지를 위한 보안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8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기업에 있어 '내부정보유출'이 여전히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기업들은 중요정보를 대외 협력사 및 기관에 제출·전송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기업고객들의 요구에 발맞춰 내부정보유출 방지솔루션 시장에 뛰어든 보안 기업들의 행보도 눈에 띈다.

올해 초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는 소규모 업체들이 포진해 있던 전송결재시스템 보안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회사는 기업보안환경의 특성상 보안과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는 없고, 기업들이 구축한 기존 보안솔루션을 기반으로 보안성은 물론 업무의 효율적인 수행이 가능한 시스템 등장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새로운 시장 진출동기를 밝혔다.

특히 고객정보의 외부전송 컴플라이언스(규제준수)와 지식기반산업의 기밀자료 유출, 망분리 환경에서의 기밀자료 전송요구에 대한 수요가 크다.

전송결제시스템은 ▲외부전송 대용량 자료를 위한 보안웹하드 결재전송 ▲메일내용과 첨부문서를 필터링해 정책에 따라 결재자 승인 후 전송가능한 이메일 결재전송 ▲기존 회사 내부 결재시스템에서 파생되는 문서를 자동화 전송해주는 기간시스템 결재전송 ▲망분리 환경에서 망연계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하는 결재전송 방식이 있다.

지란지교소프트 강정구 보안사업부 마케팅기획팀장은 여러가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할 수 있지만 가장 대중적인 것이 보안 웹하드기반이고, 최근에는 메일필터링방식도 각광받고 있다며 최근 전 산업분야에 걸쳐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주목할 만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는 기업 내부자료유출 차단시스템 시장공략을 위해 '시큐어디스크'를 비장의 카드로 내세웠다.

시큐어디스크는 기업의 내부자료 유출을 차단하는 보안파일서버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사용자PC에 파일저장을 금지시켜 PC상에 자료가 아예 남지 않도록해 내부자료유출을 원천차단한다. 모든 자료를 중앙 파일서버에 통합 저장해 관리할 수도 있다. 때문에 사용성과 관리성 모두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기업 핵심자료가 퇴사자에 의해 유출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용자PC에 어떤 업무자료도 남아있지 않도록 해 내부자에 의한 자료유출을 원천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가 선보인 이 솔루션은 기존 업무 환경과 동일한 윈도탐색기 내에서 서버 디스크가 연결된다. 기존과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어 업무효율성도 높여준다. 뿐만 아니라 문서 중앙화로 서버 내 모든 파일이 존재해 통합관리할 수 있으며, 폴더별 관리도 가능해 관리자 업무 부하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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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는 향후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서버기반컴퓨팅(SBC), 데이터유출방지(DLP)가 차지하고 있는 내부정보유출방지 시장 솔루션들과 경쟁해 보안시장에 새로운 개념으로 인식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시장공략 계획도 밝혔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 내부정보유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두 업체가 제시하고 있는 내부정보유출방지 기술은 향후 기업 보안을 위한 발전가능성이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