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 탄생 20년…IT 거인들 열독

일반입력 :2011/04/05 15:23    수정: 2011/04/06 10:14

김태정 기자

세계 최대 IT 미디어 지디넷(ZDNet)이 탄생 20주년을 맞았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지디넷은 지프데이비스미디어(Ziff Davis Media Inc.)가 지난 1991년 4월 만든 IT 전문 뉴스사이트다.

이후 지디넷은 씨넷(CNET)과 함께 미국 IT 업계서 각광 받으며 급속 성장했고, 현재는 세계 20여개 나라에서 현지 맞춤형 뉴스를 전달하고 있다.

 

지프데이비스를 이끈 윌리엄 지프가 지난 2006년 작고한 후 미국 4대 방송사 중 하나인 CBS가 운영을 맡았다. 당시 CBS가 지디넷과 CNET을 인수한 가격은 무려 18억 달러에 달했다.

CBS는 지디넷의 IT 트렌드 분석과 제품 리뷰에 대한 인기를 높이 평가했다. 명실상부 실리콘밸리 스타들이 가장 많이 찾는 뉴스사이트라는 설명도 달았다. 에릭 슈미트 구글 CEO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 등도 지디넷의 애독자다.

지프데이비스는 1980년대에 ‘컴퓨터게이밍월드’ ‘월간 일렉트로닉게이밍’ ‘엑스퍼트게이머’ ‘PC/컴퓨터’ ‘PC위크’ 등의 매체로 인기를 이어갔지만 가장 성공작으로는 지디넷을 꼽는다.

한국에는 2000년 3월 진출해 지난해 10주년을 맞았고, 국내 법인 ‘메가뉴스’가 CBS와 단독 파트너십을 체결해 운영 중이다.

2009년 상반기 아이폰 국내 상륙 전부터 국내 언론 최초로 만든 아이폰 뉴스앱을 최근 개편했다. 모바일 시장에서도 1등 IT미디어의 입지를 굳힌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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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파버 美지디넷 편집장은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세계 IT 업계가 요구하는 뉴스들을 열심히 전달해왔다"며 "IT의 발전과 함께 지디넷에 대한 독자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