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2X, 스피드-배터리 성능이 기가막혀...

일반입력 :2011/03/30 10:42    수정: 2011/03/30 10:45

김태정 기자

세계 최초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LG전자 스마트폰 옵티머스2X가 싱글코어 제품 이상의 배터리 성능으로 화제다.

듀얼코어 스마트폰은 일반 스마트폰 대비 2배 빠른 인터넷 속도, 5배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를 나타내기에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있어서 이용자 호응도가 높다.

LG전자에 따르면 옵티머스2X는 이 같은 특징을 내세워 국내서만 일 평균 판매량 6천500대를 기록하는 등 인기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3D 게임부터 풀HD 동영상 재생, 멀티태스킹 등 고성능을 요구하는 이용자들로부터 좋을 반응을 얻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1080p 풀HD 영상 녹화와 ‘미러링 HDMI’ 기능으로 HDMI를 지원하는 TV나 스크린에 연결하자마자 녹화한 영상과 콘텐츠를 전체화면으로 구현 가능하다.

아울러 ‘9축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내장해 TV 등과 연결하면 자동차, 스포츠 등 동작을 인식하는 역동적인 모션 컨트롤 게임을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옵티머스2X는 구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진저브레드’에 맞춰 제작됐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후의 성능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모습이다.

듀얼코어를 탑재한 다른 스마트폰의 경우 메모리가 옵티머스2X(512MB) 대비 높지만 그래픽과 속도 테스트 등에서 30% 이상 부족한 성능을 드러냈다.

그래픽 성능 구동 테스트인 네오코어(Neocore)에 따르면 옵티머스2X는 넥서스S(삼성전자), 아트릭스(모토로라) 대비 높은 그래픽 처리 속도를 보였다. 영국의 프로덕트 리뷰도 옵티머스2X를 다른 스마트폰들과 비교하며 극찬했다.

일각에서는 듀얼코어로 인해 성능이 두배면 배터리 소모량도 두배일 것이라는 질문이 나왔지만 옵티머스2X는 싱글코어 제품과 동일 수준의 배터리 소모량을 강조한다.

때문에 삼성전자와 팬택, 모토로라 등도 고급형 스마트폰 수요 공략을 위해 듀얼코어 스마트폰을 앞 다퉈 제작 중이다. 모토로라 아트릭스의 경우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2X는 국내 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출시 후 북미까지 공략할 것”이라며 “듀얼코어 최적화를 통한 빠른 속도와 강력한 배터리로 전 세계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말 80만명에 불과했던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최근 1천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말 2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