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디도스 공격 받아...수험생 '울상'

일반입력 :2011/03/22 08:53    수정: 2011/03/22 09:00

김희연 기자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EBSi수능강의 사이트가 지난 20일부터 3차례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을 받았다.

EBS는 22일 오전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처음 이 같은 공격 사실을 알렸다.

EBSi수능강의 사이트의 1차 공격은 지난 20일 밤 10시경부터 시작됐다. 사이트에 과도한 호출을 시도하는 DDoS공격으로 21일 새벽 2시경까지 정상적인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EBS는 사이트의 비정상적인 로그를 확인했고, 서버 리부팅 및 DDoS 방어 장비 설정을 조정해 사이트는 곧 정상화됐다.

하지만 21일 저녁 6시16분경 또 다시 DDoS 2차 공격이 시작됐다.

사이트에는 과도한 로딩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EBS는 수능 강의 사이트 공지화면을 통해 장애사실을 알렸다. 지속적인 공격으로 관련기관에 협조도 요청했다.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의를 통해 사이버 대피소인 'DDoS 클린존'으로 우회 접속하게 했다. 이 조치로 사이트는 당일 저녁 7시40분경 정상화될 수 있었다.

관련기사

하지만 특정페이지를 공격하는 3차 공격이 또 다시 발생했다. 지난 21일 밤10시50분경 사이트 강의목록에 대한 집중적인 DDoS공격이 단행됐다. 이번 공격에도 장애가 발생했지만 긴급조치로 22일 새벽 곧 복구됐다.

이번 공격에 대해 EBS측은 지속적인 DDoS공격으로 수험생 및 일반학생 피해가 있었다며 관련기관과 공격원인이 되는 주요 IP주소를 파악해 사이트 정상화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