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게임 등 '청소년 유해매체 차단 프로그램' 본격 가동

일반입력 :2011/03/21 16:04    수정: 2011/03/21 18:44

전하나 기자

인터넷게임 등을 청소년 유해매체로 지정하고 이를 차단하는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다. 게임 셧다운제와 게임사들의 연간 수익금 중 1%를 걷는 법안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게임산업에 또 다른 제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전인터넷 문화조성(맑은i 밝은i) 국민운동본부와 아름다운 인터넷세상 만들기(아인세) 범국민협의회는 21일 KT올레스퀘어에서 '청소년유해사이트 차단프로그램' 설치 활성화 업무협약 및 실천서약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한국인터넷진흥원, EBS가 후원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방통위가 운영하고 있는 그린아이넷(그린iNet)이 지원하며, 국내외 청소년 유해사이트 차단, 컴퓨터 사용시간 제한 설정, 차단 등급 선택, 유해정보 접촉시 부모에게 휴대폰 문자 통지 기능 제공, 웹사이트 및 컴퓨터 화면 저장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맑은i 밝은i 국민운동본부와 아인세 범국민협의회는 향후 3개월동안 청소년유해사이트 차단프로그램 보급 확대에 집중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참여자에게는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거나 여성가족부 장관상 및 부상을 수여하는 등 설치 활성화 캠페인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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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관계자는 방통위가 구축해 놓은 유해사이트DB(국내외 서비스되는 게임 전반 포함)를 기반으로, 방통위 산하 기관인 아인세 범국민협의회와 여성가족부 산하기관인 국민운동본부가 협력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도입한 만큼 실효성 높은 규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차광선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회장, 맹광호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 강은성 대한어머니회중앙연합회 회장, 이경화 학부모정보감시단 대표, 최미숙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상임대표, 서종렬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