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스퍼트, 적자 전환…"태블릿 개발 비용 늘어"

일반입력 :2011/03/16 19:16

남혜현 기자

엔스퍼트(대표 이창석)가 지난해 매출액 375억원, 영업손실 144억원, 당기순손실 20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엔스퍼트는 적자전환 이유로 VoIP 인터넷 전화기 시장 축소와 태블릿 개발에 따른 비용 증가를 꼽았다. 매출 측면에서 2009년 120만대로 국내 공급 1위를 기록 했던 VoIP 인터넷 전화기 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주 고객사의 경영환경 변화로 매출이 현격히 감소했다는 것. 이 외에 태블릿 부문의 신규매출이 지연됐으며 비용 측면에서 홈태블릿(SoIP)과 신규 태블릿 제품군 개발을 위한 투자비용 확대, 공격적 마케팅 등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 인브릭스와 넥실리온의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영업권 등 무형자산에서 약 115억 원을 상각하거나 감액 한 것도 손실 폭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엔스퍼트 측은 설명했다.

김진희 엔스퍼트 경영전략실장은 "차세대 태블릿 아이덴티티크론과 홈태블릿 등 신규 수요를 창출할 제품라인업이 확정되어 있어 2011년 상반기 내 흑자전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구글 GMS 계약과 국제 DMB 연합체에 대한 580억 규모 태블릿 공급계약 체결 등 호재로 해외사업이 확대되고 있어 매출이 상승곡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