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 "가상화·윈도 관리 통합에 집중"

일반입력 :2011/03/15 14:15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는 가상화, 윈도, 애플리케이션 관리 분야 비중을 높여 통합관리로 이행하는 솔루션 전략과 올해 전체 매출 30%를 키운다는 목표를 내놨다.

15일 우미영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대표는 서울 삼성동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데이터베이스(DB) 관련 매출이 70%였는데 전체 파이를 키우면서 이를 60%로 낮추고 애플리케이션, 윈도, 가상화 관리를 4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전까지 오라클 DB 관리 기술에 의존적인 매출구조를 갖고 있었으나 최근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경쟁 DB 제품인 IBM DB2나 마이크로소프트(MS) SQL 서버 등이 약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기업 인프라가 클라우드 흐름을 맞으면서 물리적 환경과 가상 환경이 섞여 있는 사례가 늘어 DB관리 자체에만 주력할 수도 없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 가상화 환경 관리는 기존 물리적 환경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까지 통합해 단순하게 관리하려는 요구가 커지는 추세기 때문이다.

우 대표는 이에 따라 퀘스트소프트웨어는 단일 제품 판매에 집중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기업 인프라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관리를 단순화해 줄 수 있는 복합 솔루션을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물리적 인프라를 모니터링하는 포그라이트와 가상 환경을 감시하는 'v포그라이트'를 함께 제안하거나, DB관리와 웹애플리케이션 서버(WAS) 관리 제품을 동시에 쓰도록 하거나, 오라클DB와 SQL DB, DB2 등 혼용하는 기업들을 위해 통합 DB관리 기술을 제공하는 식이다.

즉 국내 관리툴 업체들처럼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버, DB 등 특정 영역만 관리해주는 식으로 솔루션을 판매하는 방식을 지양하겠다는 얘기다.

회사는 가상화, 애플리케이션 관리 부문에서 이기종 환경, 가상화 및 물리적 환경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 IT 관리 솔루션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오라클 전사적 자원 관리(ERP)나 이기종 멀티 DB, SQL 서버 등을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워 3단계 전략을 세웠다.

1단계는 이전까지 해온 것처럼 단일 솔루션을 통한 모니터링에서 2단계 이기종 복합 모니터링으로 이행한 다음 3단계 통합 대시보드 구축까지 나아가면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2단계 전략에 기반한 비즈니스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우 대표는 또 “x86 서버를 도입하는 가상화 환경이 늘고, 윈도 환경 관리 수요가 늘었다며 국내서도 60% 기업이 익스체인지 서버를 구축했고 데스크탑 가상화로 PC를 액티브 디렉토리(AD)로 관리하는 상황이라 마이크로소프트(MS) 환경 관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 시장 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는 올해 애플리케이션과 윈도를 관리하는 부문에 집중해 전체 파이를 키우면서 부문별 매출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권한 관리 솔루션 업체 e-DMZ 시큐리티, 데이터보호 기업인 백본 소프트웨어 등을 인수하고 신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이와 함께 모든 가상화 영역에서 관리프로세스를 단순화해 IT 비용을 절감시켜 줄 수 있는 솔루션을 강조하며 레퍼런스 발굴을 통해 영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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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더불어 파트너의 영업력을 높이고 생태계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계획한 연 2회 정기 파트너 워크샵과 교육 지원, 연계 마케팅을 통해 보다 전략적인 영업 방식을 공유하고 시장 확대에 집중할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영업 조직을 산업별, 제품별로 특화해 개편하고 파트너 체계도 제품 전략에 따라 채널을 정비한 것이 그 증거다.

우 대표는 “가상화와 클라우드 도입으로 복잡해지는 IT 인프라를 단순화하는 통합 전략으로 제공하는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지난해 중반 이후 국내서 가상 환경과 물리적 환경을 함께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거나 퀘스트 솔루션으로 개념증명(PoC) 진행중인 사례가 10여군데 있어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