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비디오게임과 가전사업부를 통합하고 히라이 가즈오 플레이스테이션사업부장을 이 통합사업부의 수장으로 임명했다. 4월1일부로 이뤄지는 이 변화에 따라 히라이 가즈오는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최고경영자(CEO)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급부상했다.
씨넷,다우존스,니케이 등은 10일 소니의 이같은 사업부 통합계획 및 통합사업부 수장선임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소니의 CEO는 하워드 스트링어지만 그가 이번 통합사업부를 맡게 되면서 스트링어를 이을 가장 유력한 CEO후보로 떠올랐다.
소니의 양대 최고사업부를 넘겨받은 히라이 가즈오는 올해 50세로 지난 90년대에 플레이스테이션의 아버지 구타라기 겐 겐 사장과 함께 소니의 게임사업을 일으키는 데 핵심역할을 한 인물이다.히라이 가즈오전무는 다음달 1일부로 대표경영자(Representative Corporate Executive Officer)로서 회사를 대표하면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는 스트링어와 부회장인 추바치 료지 전 소니사장과만 경영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소니는 세부사항에 대해 밝히지 않은 채 올해 69세인 스트링어가 사업의 재정비를 감독하는 등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에 밝은 한 관계자는 스트링어가 얼마나 더 계약을 연장할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그가 고용계약기간을 갱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니는 자사의 양대 사업부를 재정비해 가전제품및 서비스그룹(Consumer Products &Services Group)으로 재정비해 비디오게임사업과 TV및 디지털카메라같은 가전사업을 아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는 또한 프로페셔널앤디바이스솔루션그룹(Professional &Device Solutions Group)을 별도로 두게 되는데 이 사업부는 방송장비와 함께 반도체 및 다른 부품사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 가전사업부를 담당하고 있는 요시오카 히로시 전무가 이 새 사업부를 맡게 된다.
지난 2009년 스트링어는 영어와 일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4명의 임원을 임명했다. 스트링어는 이들을 전자사업부를 회생시킬 '4총사'라고 불렀다.
소니의 이번 결정으로 하워드 스트링어의 4총사 가운데 히라이와 요시오카가 그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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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이는 소니뮤직에서 출발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를 거쳐 이번에 최고경영자의 지위에 올랐다.
그는 구타라기 켄 SCE사장 아래서 플레이스테이션을 살린 임원으로 활약했고 미국의 게임사업을 일으키는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