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이상 끌어온 모토로라의 무선사업부 매각계획이 중국 반독점 당국의 조사라는 암초를 만났다.
씨넷은 9일(현지시간) 노키아지멘스네트워크가 지난 해 여름 발표한 12억달러 규모의 모토로라의 솔루션사업부 인수계획이 중국 반독점 당국의 반발이라는 암초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거래가 최로로 발표된 지난 해 7월 두 회사는 2011년 시작과 함께 매각이 완료될 것이고 발표한 바 있지만 매각협상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노키아 지멘스는 9일 여전히 두회사의 거래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언제 이 협상이 완료될지에 대한 어떤 전망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따르면 반독점승인은 거래에 영향을 미치는 양쪽 시장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
노키아 측은 이 인수가 중국의 반독점당국 조사과정의 제 3단계에 들어서 있다고 말했다.
1단계는 30일간의 사전조사며, 2단계는 90일 간의 추가 조사기간을 거친다. 이어 3단계는 여기에서도 60일 간의 추가 조사를 하게 된다.
이 인수는 또한 중국의 통신장비제조업체 화웨이가 이전 영업파트너였던 모토로라통신장비사업부를 노키아지멘스에 매각하는 데 대한 반발을 사고 있다. 화웨이는 이 사업부가 경쟁사인 노키아로 넘어가면 모토로라와 함께 진행했던 영업비밀이 유출될 것이라며 미국법원에 제소해 받아들여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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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는 화웨이에서 만든 무선통신장비를 수년간 미국에 판매해 왔기 때문에 모토로라사업부와 인력의 노키아 이전은 화웨이의 영업비밀 이전과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웨이는 최근 모토로라솔루션사업부가 화웨이와 관련한 어떤 비밀도 노키아에 유출시키면 안된다는 법원판결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이같은 법원 명령이 인수자체를 막지는 못하리란 전망이다. 화웨이는 다음 단계로 모토로라가 지재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중재에 참여토록 하는 방안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