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콘텐츠 제작이 더 빠르고 쉬워진다. 어도비는 플래시 프로그래밍 언어를 더 쉽게 바꾸거나 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을 통해 일반인이나 디자이너도 플래시 콘텐츠를 더 쉽게 만들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어도비의 플래시 에반젤리스트인 리처드 갤반 플래시 프로페셔널 제품 매니저는 7일 이를테면 내 어머니께서도 액션스크립트를 포함한 플래시로 인터랙티브한 콘텐츠를 만들 정도로 쉬운 개발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코딩 없이 마우스로 끌어다 놓기만 해도 스크립트가 만들어지는 '비주얼 프로그래밍'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액션스크립트는 플래시 기반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정교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구현할 때 쓰는 일종의 프로그래밍 언어다.
이날 갤반 매니저가 설명한 개념은 '디자이너로직'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어도비가 제공하는 플래시 개발툴로 복잡한 개발과정 없이 상호작용적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지원하는 특성을 가리킨다.
그는 현재 플래시 개발환경은 액션스크립트를 익히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이를 더 쉽게 하고자 프로그램이 알아서 코드를 생성하게 하거나 액션스크립트 팀이 프로그래밍 언어 자체를 쉽게 만드는 방법도 고려중이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전세계 플래시 디자이너와 개발자는 200만명 이상이다. 어도비가 쉬운 개발을 추구하는 이유는 단지 새로운 개발자를 영입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갤반 매니저는 점차 더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활동을 중시할 것이기 때문에 이전보다 쉽게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점차 중요해진다며 디자이너로직의 목표를 강조했다.
어도비는 쉬운 콘텐츠 개발 이외에도 다양한 단말기 환경에서 발생하는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이슈를 짚어보고 해법을 제시했다. 어도비가 향후 플래시 플랫폼을 포함한 다른 개발툴을 제공할 때 집중하려는 분야는 '디자이너로직' 외에도 '멀티스크린'과 '사용성', '샤이니픽셀' 이렇게 총 4가지다.
갤반 매니저는 샤이니픽셀은 그래픽이나 애니메이션에 화려한 효과를 적용해 사람들에게 '멋지다'는 느낌을 주는 특성을 가리키는 어도비 특유의 표현이라고 설명한 뒤 많은 어도비 제품들이 점차 복잡한 기능을 포함하면서 이를 쉽고 빠르게 사용하길 원하는 '사용성' 요구도 증가 추세라고 지적했다.
어도비는 포토샵, 드림위버, 파이어웍스 등 제품에 포함된 수십, 수백가지 기능을 클릭 3번으로 모두 실행할 수 있게 만드는 등의 목표로 툴에 대한 사용자 경험(UX)도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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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멀티스크린은 단지 여러 단말기 화면에 알맞은 콘텐츠를 만들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어떻게 지원하느냐가 관건이다. 사용자가 수작업으로 여러 단말기에 맞춰 개발하지 않고 한 번 만들어서 여러 크기에 맞춰지도록 만들거나, 변경할 지점들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갤반 매니저는 사용자가 다양한 해상도에서 작업할 수 있게 지원하는 래스터라이즈 벡터 기술이나 콘텐츠 해상도를 늘리고 줄일 때 크기가 다른 비트맵 이미지를 보여주는 방식 등을 쓸 수 있다며 플래시에서는 비트맵과 벡터 이미지를 쉽게 전환시켜 디자이너들이 이를 따로 만들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