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구형 아이패드 가격을 13만원 낮췄다. 애플의 아이패드2 공개에 따른 아이패드1 수요 감소를 최대한 막자는 뜻이다.
KT는 오는 5일부터 2년 약정시 ‘3G+와이파이’ 아이패드 가격을 13만원 내려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2년 약정 데이터평생2G 요금제 가입시 ‘3G+와이파이’ 모델 16GB는 39만원→26만원, 32GB 49만2천원→36만2천원, 64GB는 60만원→47만원으로 낮아졌다. 데이터평생4G 요금제에 가입시 16GB 21만8천400원→8만8천400원, 32GB 32만400원→19만400원, 64GB는 42만8천400원→29만8천400원으로 내려갔다.
KT에 따르면 아이패드 출고가는 그대로지만 요금제 가입에 따른 할인을 추가했다. 요금제 가입이 필요 없는 ‘와이파이 모델’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한 이유다.
이런 가운데 애플은 아이패드2 공개에 따라 기존 아이패드 가격을 적게는 9만5천원, 많게는 18만6천원까지 가격을 인하했다. 최근 14일내 기존 아이패드를 제값 주고 산 소비자들에게 100달러를 제공한다는 서비스도 내놨다.
결국 같은 ‘와이파이 아이패드’지만 애플 매장에서 샀으면 100달러 환불, KT에서 샀으면 돌아오는 것이 없다는 뜻이다.
KT 측은 “아이패드 판매에 상당한 보조금을 투입했다”며 “무조건적인 환불은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