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수요일마다 태블릿 앱 반값에 쏜다

태블릿 단말 활성화를 위한 상생 프로모션 시작

일반입력 :2011/03/01 18:26    수정: 2011/03/01 19:16

정현정 기자

KT가 갤럭시탭·아이패드 등 태블릿 단말용 인기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매주 수요일마다 반값에 판매하고, 구매고객 중 일부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고 1일 발표했다.

KT(대표 이석채)는 PC원격제어 기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크레이지 리모트’ 앱을 반값 혹은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아이패드 사용자는 3월 2일 하루 동안 정상가($19.99. 한화 약 2만 3천원)의 절반 가격인 $9.99(한화 약 1만1천5백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갤럭시탭 와이브로 사용자는 7일부터 선착순 3천명까지 올레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첫 번째 반값 앱은 1인 개발사인 싸이언픽스(대표 진봉준)가 개발해 아이패드 유료앱 매출 1위를 차지하고 ‘크레이지 리모트’ 앱이다. ‘크레이지 리모트’는 태블릿단말에서 PC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앱이다. PC의 웹브라우저· 메일기능 외에도 뱅킹·인터넷강의·음악감상·동영상 게임까지 이용할 수 있다.

KT는 “이 앱은 다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누적 3만 명 이상의 유료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 만족도도 높다”며 “저렴한 가격에 앱을 제공해 태블릿 단말의 확장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생각”이라고 전했다.

KT와 게리 해멀 교수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사용자들이 무료 앱에 익숙해져 태블릿단말을 100%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태블릿 단말 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수 유료 앱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강국현 KT 개인마케팅전략담당 상무는 “고객이 태블릿 단말을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싸이언픽스와 같은 우수 개발사와 함께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고객을 위한 경쟁과 협력(coopetition)을 통해 개발사·단말제조사·통신사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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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리모트’를 구매한 고객이 3월 한 달 동안 블로그·까페·페이스북 등에 사용 후기를 남기면 추첨으로 100명에게 블루투스 키보드(시중가 4만원)가 경품으로 제공된다. 싸이언픽스사의 공식 커뮤니티 사이트(cafe.naver.com/crazyremote)에 참가신청하면 응모할 수 있다. 당첨결과는 다음달 4일에 나온다.

앞으로 KT는 매주 수요일 올레 모바일 블로그(mobileblog.olleh.com)와 올레모바일 트위터(@olleh_mobile), 태블릿 지니어스 트위터(@tab_genius)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태블릿단말 활성화를 위한 상생 프로모션’을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