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판매 들어가는 닌텐도 3DS, 성공 여부는?

일반입력 :2011/02/25 15:56

김동현

일본 닌텐도의 신개념 휴대용 게임기 3DS의 출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용자를 비롯해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일본에서 출시되는 3DS는 게임 화면을 전용 안경 없이 3차원 형태로 볼 수 있는 게임기다. 통신 기능은 물론 카메라, 모션 센서 등 다양한 기능을 자랑한다.

특히 아무런 제약 없이 3차원 형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공개 당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산케이와 니혼게이자 등 일본 언론 등도 앞 다투어 3DS의 소식을 쏟아냈다.

사전에 진행된 예약 판매는 몇 시간 만에 매진이 됐으며, 일본 옥션 및 여러 사이트에는 실제 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예약 판매 제품이 거래가 되기도 했다.

2만5천 엔, 우리나라 돈으로는 약 34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을 자랑하고 있지만 구매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일본 거래 사이트 및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3DS의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구입이나 물량 등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축포를 터뜨리기엔 아직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많다. 본격적으로 이용자들의 평가가 나오기 시작하는 26일 당일부터 호불호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것은 3DS의 입체 기능. 시력 장애 및 두통에 대한 우려로 제품 구입을 망설이는 이용자들도 상당 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만5천 엔이라는 고가의 가격도 발목을 잡을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일본 내 언론들도 닌텐도 3DS가 호평은 사실이지만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놨다.

실제로 이 제품은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DSi보다 1만 엔이나 높고, 콘솔 게임기인 Wii(위)보다는 5천 엔이나 비싸다. 타이틀도 마찬가지로 기존 타이틀보다 가격이 높다.

그렇다고 해도 일본 내에서 3DS의 성공 여부는 어느 정도 기정사실로 받아지고 있으며, 오히려 자국 반응보다는 다음 달 진행될 해외 출시 및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대표는 “3DS는 그 어떤 제품보다 색다른 경험을 안겨줄 수 있다”며 “닌텐도에서 준비한 새로운 게임 세상을 마음껏 경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