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쌓아온 영업전략 노하우를 포티넷에서 펼쳐 볼 생각입니다. 지금까지는 채널 의존하는 부분이 많았다면 앞으로는 고객과 직접 만나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프로세스를 만들겠습니다.
시만텍코리아,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을 이끌었던 최원식 지사장이 이번에는 포티넷코리아 지휘봉을 잡은뒤 고객을 화두로 던졌다. 매출 목표나 마케팅 전략보다는 고객과의 소통이란 기본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고성능 보안 시장에서 지분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채널 전략을 수정했다.
지금까지 포티넷코리아는 10개 총판을 중심으로 고객들을 만나왔습니다. 앞으로는 고객과 밀착된 영업을 위해 마스터 총판 2개와 골드파트너 8개 체제로 바꾸고 협력 관계를 유지할 생각입니다. 포티넷코리아 회사 내부에도 채널을 직접 관리할 책임 담당자 3명을 배치했습니다. 그런만큼 포티넷코리아 담당자와 총판 파트너가 함께 고객들을 직접 만나게 될 것입니다.
최 지사장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이외에도 세미나등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선점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엔지니어 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고객들이 외산업체들의 단점으로 꼽아온 취약한 유지보수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티넷은 다른 업체에 비해 개발이 빠른편입니다 기술력 향상 차원에서도 엔지니어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성장을 위해 기술력을 높여갈 생각입니다.
최원식 지사장은 포티넷코리아가 엔지니어군에서 수적인 열세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나라 네트워크 환경의 특수성 때문에 외산업체가 국내시장에 진출했을 때 이런 문제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네트워크 환경이 전세계에서 가장 복잡합니다. 복잡할 뿐 아니라 고객들의 요구조건도 매우 다양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보안영역을 많이 알더라도 필드에서 경험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죠.
그는 성능평가차이의 문제도 지적했다. 국내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은 필요 이상으로 높은 성능을 지원해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국내 벤치마크테스트(BMT)도 국제 기준과는 다른 부분이 많고, 해외와 비교해 테스트도 엄격한 편이라고 한다. 이에 포티넷코리아는 회사 내부에서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자체 BMT를 시행하는 것을 해결책으로 내놨다. 국내시장 요구에 발맞춰가려는 노력의 일환이란게 그의 설명이다.
최 지사장은 보안 시장 지분 확대를 위한 첫번째 전략적 요충지로 경쟁이 치열한 금융 시장을 정조준했다. 국내 업체들의 입지가 강하고, 시장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지만 차별화를 통해 판을 흔들 수 있다는게 최 지사장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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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보안을 제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면서 개발이나 성능부분에서 유연한 편이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포티넷코리아는 최 지사장 합류와 함께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이벤트도 적극 추진한다. 2분기께에는 금융권을 대상으로 세일즈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채널 파트너들을 대상으로한 컨퍼런스나 세미나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