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고화질비디오웹 무료서비스 '암초'

MPEG LA 특허연합군 구성

일반입력 :2011/02/14 14:55    수정: 2011/02/14 16:23

이재구 기자

웹에서 특허없는 고화질 오픈소스 비디오를 서비스한다는 구글의 계획이 암초를 만났다.

특허소유권자들의 라이선스 대행 기구로 유명한 MPEG LA가 구글의 웹비디오 서비스 계획을 비난하면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씨넷은 11일(현지시간) 비디오표준과 관련한 다양한 특허를 확보하고 있는 MPEG LA가 최근 비디오특허보유자들에게 구글의 VP8기술사용시 적용될 특허를 알려줄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보도는 구글역시 이같은 움직임에 즉각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글 VP8 확산계획에 발목

MPEG LA는 핵심특허사항 범주내에 있는 공동 라이선스 제공절차를 마련하기 위한 주요 단계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VP8에 관심있는 일부 MPEG LA 참여자들과 관련기술을 가진 M비디오스트리밍 기술 소유권자의 권리를 확신시켜 주면서 비디오 라이선싱계약을 손쉽게 만들어 줄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또한 브라우저,휴대폰, 프로세서, 카메라 제조업체들에게는 이 라이선스에 사인을 하지 않고도 자유로이 VP8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보도는 MPEG LA의 계획이 누구나 무료로 접근할 수 있는 구글의 열린 고화질 웹 포맷을 만들려는 야망을 무산시킬 수도 있다고 VP8은 비디오동영상 압축 및 해석기술로서 비디오 및 보비스(Vorbis)오디오코덱이다.

한편 MPEG LA의 특허라이선스 요구 과정에 동참하려는 특허보유자는 최소한 한 개 이상의 중요한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MPEG LA는 제출 연한을 다음달 18일까지로 정해 놓고 있다.

구글, 특허라이선스 연합군 구성

구글은 이러한 움직임을 경멸하면서 자신의 시각에 동조하는 업체들을 동맹군으로 만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MPEG LA는 구글이 웹M을 내놓을 때부터 VP8 풀(pool)을 언급했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새로운 게 아니다라면서 대다수의 산업계는 자유롭고 열린 개발을 지지해 왔고 우리는 웹M에 대한 어떤 IP 주장도 하지 않는 광범위한 하드웨어와 SW 업체들의 협력을 도출하는 과정에 있다. 우리는 강력히 프로젝트를 하고 있고 HTML5비디오를 위한 열린 코덱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몇주전 MPEGLA는 VP8기술을 사용하는데 대해 “우리는 VP8이 특허침해와 무관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많은 특허를 가진 개인 특허권자들과 협상하는 대안으로서 하나의 특허소유권대표자가 가진 핵심 VP8특허에 편리하게 접급하고 십어하는 풀라이선스의 이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로열티없는 비디오 압축표준인 코덱을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구글과 모질라는 이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많은 회사들이 사용하고있는 VP8의 최대 경쟁표준인 H.264는 MPEG LA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MPEG LA는 이 기술의 특허보유자를 대신한 단일협상자로서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아 이를 특허 보유회사에 제공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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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도 수년 전 구글과 비슷한 야심을 가졌으나 이를 이루지 못했다.

MS는 VC-1 이라고 불리는 윈도미디어기반의 비디오 코덱을 표준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2007년 MPEG LA가 자체 특허풀을 가지고 개입하면서 MS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