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남극에서도 올레"

일반입력 :2011/02/11 10:08    수정: 2011/02/11 13:27

정현정 기자

KT가 남극 탐사활동에 필요한 통신서비스를 적극 지원한다.

KT(대표 이석채)는 11일 서초동 KT 올레캠퍼스에서 극지연구소와 남극기지 탐사활동에 관한 통신지원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기존의 운영 중인 세종과학기지와 아라온호의 위성통신망 운영 협력은 물론 2014년을 목표로 구축 중인 장보고과학기지의 글로벌 위성통신망 구축과 운영에 대한 공동협력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KT는 2012년부터 세종과학기지에 통신환경 구축 및 위성통신망의 운영·유지보수 관리업무를 수행할 위성통신 전문인력을 파견해 상주시킬 예정이다.

KT는 지난해 1월 남극 세종기지에 위성통신 시스템을 구축해 극지연구소와 세종기지 간 국제 위성 전용회선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에는 2009년 11월 선박용 위성통신 시스템을 구축해 남북극 결빙해역에서 극지연구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은 “KT는 전 세계 어디서나 완벽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위성 통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MOU를 통해 남극에서도 국내와 유사한 통신환경을 제공해 남극주재 연구원들의 생활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금 극지연구소장은 “KT에서 제공하는 위성통신 시스템이 세계기상기구(WMO) GAW 프로그램의 지역급 관측소로 등록·운영 중인 세종과학기지에서 극지연구 활동에 대한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향후 장보고과학기지의 지구급 관측소 등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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