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구글의 값싼 안드로이드폰을 따라잡기 위해 값싼 보급형 아이폰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씨넷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이 보급형 아이폰 시제품에 대해 브리핑한 복수 소식통의 말을 인용, 새로 나올 보급형 아이폰 모델이 “최근에 나온 아이폰 모델에 비해 더 싸고 작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급형 아이폰 가격은 약정없이 20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크기는 기존 아이폰4보다 3분의 1 정도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이 보급형 아이폰 단말기를 작고 값싸게 만들면서 고객 늘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의 이번 보급형 단말기 전략은 전례가 있다.
이미 지난 2004년 299달러에 판매됐던 첫 아이팟모델의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을 때 249달러짜리 아이팟 미니를 내놓았다.
이어 2005년 아이팟미니가 베스트셀러였을 때 잡스는 아이팟 나노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또 지난 달 아이폰의 3GS최종 버전을 이통사와의 2년 약정 조건으로 49달러에 팔기도 했다.
애플이 이처럼 가격을 내린 보급형 아이폰 공급을 할 수 있는 것은 기존 아이폰 칩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보도는 애플의 보급형 아이폰 전략과 관련, 애플이 아이폰SW를 재설계하면서 고객들에게 이통사를 선택하게하고 대리점 직원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환경설정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는 소식통의 말도 함께 전했다.
지난 해 4분기에 구글의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안드이드폰의 시장 점유율은 32.9%로 애플의 16% 점유율을 크게 앞섰다.
관련기사
- 아이폰4 명품 파우치 '올빗 플렉스' 본격 출시2011.02.11
- 애플, 흰색 아이폰4 내년 봄 출시 '재확인'…나인투파이브맥2011.02.11
- “아이폰4 땡큐”…KT 가입자 흡수 순항2011.02.11
- 신형 아이팟터치, '아이폰4 넘어야 산다'2011.02.11
보도는 이 보급형 아이폰 등장으로 안드로이드폰 시장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버라이즌은 10일(현재시간)부터 새로운 아이폰4를 공급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올해 미 이통사들이 8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