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신작 게임 러시, 테라급 성공작 나오나

일반입력 :2011/02/07 11:30    수정: 2011/02/07 11:34

지난달 400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가 흥행몰이에 성공한 가운데 2월 출시되는 신작 중 제 2의 테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 다수 출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월 게임시장의 기대주로 떠오르는 다수의 신작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들 게임이 지난달 흥행몰이에 성공한 테라의 바통을 이어 갈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우선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의 신작 게임 ‘앨리샤’가 사전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엔트리브소프트의 개발 노하우가 집대성된 앨리샤는 5년여의 개발기간이 소요된 게임으로 ‘말’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액션 라이딩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결합해 이용자의 시선을 끌었다.

‘오픈 파티’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앨리샤의 사전 공개 서비스는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서비스에 참가한 게임 이용자는 데이터 초기화 없이 계속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앨리샤의 오픈 파티를 기념해 공식 모델인 가수 아이유가 참여한 OST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이용자 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을 전했다.

확장팩 형태로 출시되는 게임도 있다. 웹젠(대표 김창근, 김병관)의 대표작 MMORPG ‘썬’이 그 주인공.

웹젠은 오는 10일 썬의 첫 번째 확장팩 ‘리미티드 에디션’(이하 리미티드)를 테스트 서버를 통해 내놓는다고 전했다. ‘썬: 리미티드’는 시나리오 상 전편에 이어지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유저인터페이스(UI), 퀘스트 시스템, 개인 스킬, 아이템 조합 방식 등 게임 시스템 전반을 새롭게 단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외서 잘나가는 썬이 이번 확장팩을 통해 국내 시장서 재도약에 나설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다. 이미 썬: 리미티드는 해외 시장에 수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미티드’는 해외 파트너사 및 웹젠의 글로벌 게임 포털 ‘WEBZEN.com’을 통해 전세계 180여 개 국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일명 아이오 소라 게임으로 불리는 MMORPG ‘드라고나 온라인’(이하 드라고나)도 오는 17일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라이브플렉스(대표 김호선)는 드라고나의 홍보 모델로 AV 전 모델인 아이오소라를 기용, 시장서 뜨거운 감자로 부각된 바 있다.

드라고나는 이미 수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캐릭터의 일부 또는 전체가 변화해 거대한 힘을 발휘하는 ‘드래곤 빙의 시스템’, 다양한 전투 모드를 지원하는 ‘배틀 아레나 시스템’ 등의 차별화 게임요소가 특징이다.

게다가 드라고나는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된 자동 이동 및 퀘스트 내비게이션 등의 여러 가지 편의 시스템과 깔끔한 그래픽이 이용자의 호평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삼국지 게임의 종결자로 불리는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의 MMORPG ‘삼국지천’도 모습을 드러낸다. 오는 22일 시작되는 공개서비스를 통해서다.

삼국지천은 한빛소프트의 모회사인 T3엔터테인먼트가 4년의 개발기간과 16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완성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삼국지의 핵심 영웅들인 유비, 조조, 손권은 물론 113명에 달하는 영웅들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으로 상반기 국내 게임시장을 뜨겁게 달굴 대작으로 평가 받았다.

이외에도 초이락게임즈(대표 장원봉)의 기대작인 SF MMORPG ‘베르카닉스’는 오는 25일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이용자의 반응 살피기에 나선다.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베르카닉스’는 지난해 11월 26일부터 3일간 진행한 1차 테스트를 통해 ‘육-해-공’ 전투 시스템이 호평을 얻었다. 또한 무기 전환 기능인 ‘스왑시스템’, ‘올인원 클래스’, 그리고 다이내믹하고 화끈한 ‘전투 시스템’을 담아내 기대작 다운 모습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한층 강화된 전투 시스템과 ‘부스터 모드’ ‘탈것’ ‘인스턴스 던전’ 외에도 언리얼엔진3를 통해 향상된 화려한 그래픽 효과를 선보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테스트 모집은 오는 21일까지다.

한 업계관계자는 “테라의 흥행 이후 여러 신작이 모습을 드러낸다. 테라가 1월 게임시장을 평정했다면 테라의 바통을 이어갈 2월 최고의 신작이 탄생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라며 “이들 신작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