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가 미국벤처들의 장외주식 거래소인 나스닥(Nasdaque)에 침투한 것으로 드러나 미연방수사국(FBI)등이 수사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현지시간) 미 연방정부가 나스닥주식거래소를 움직이는 컴퓨터망에 지속적으로 침입한 해커침입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해커의 침투 건은 투자자들이 기술중심 주를 거래할 때 사용되는 거래플랫폼(trading platform)에 위협을 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해커들이 나스닥 전산망의 어떤 부분에 접속했는지 역시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보도는 지금까지 침입자들은 전산망을 둘러보기만 한 것으로 보인다는 나스닥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보안서비스(Sercurity Service)당국은 지난 해 뉴욕에 근거를 둔 나스닥 OMX그룹을 조사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미연방수사국(FBI)또한 조사에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수사관들이 이번 해킹의 원인에 대해 다각적으로 수사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국가안도위협, 개인의 금전적 욕심, 그리고 거래비밀 절도 등의 동기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수사관들은 전산망 침입자들이 어떤 특별한 개인인지, 어느 나라 사람인지에 대한 내용을 밝혀내지 못했지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러시아 쪽이라는 증거가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보도는 나스닥 관계자들은 해커들이 단순히 러시아를 단순히 해커들이 그들의 활동무대로 사용했을 경우를 가정해 범죄국가나 국적에 대해 단정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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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은 안보 관점에서 국가전력망이나 공항관제 활동만큼이나 핵심적인 부분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예전에도 해커의 표적이 된 바 있다.
지난 1999년 유나이티브론건멘(United Loan Gunmen )으로 불리는 그룹이 나스닥의 웹사이트 화면에 유나이티브론 건멘이 나스닥 증시를 지배한다는 말을 써서 해킹사실을 과시한 바 있다. 이 표어는 즉시 지워졌지만 나스닥 관계자들은 당시 전산망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