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적 슈팅 게임 '갸루건', 직접 해보니

일반입력 :2011/01/31 12:04    수정: 2011/01/31 16:24

김동현

국내는 물론 일본 게임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든 X박스360용 성인 슈팅 게임 ‘갸루건’(GALGUN)의 체험 판이 공개됐다.

아르케미스트에서 개발한 페르몬 슈팅 게임 ‘갸루건’은 큐피트의 화살을 잔뜩 맞은 주인공이 고백을 하는 수많은 여학생들을 피해 히로인에게 고백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로맨스 코미디 같은 이야기와 달리 이 게임은 꽤나 선정성이 짙다. 이용자는 자신의 페르몬을 쏴서 여학생들을 쓰러뜨리거나 히로인의 가슴이나 엉덩이를 쏴 사랑을 느끼게 해야 한다.

이때 여학생들은 대부분 신음 소리 비슷한 소리를 내고 속옷 노출이나 수영복, 운동복, 교복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기 때문에 출시가 예정된 일본에서는 남성 이용자들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실버 계정 이용자들도 받을 수 있는 일본 X박스360 마켓플레이어스 ‘갸루건’ 체험 판은 공개된 영상보다 진했다. 4명의 히로인 중 노노미야 카나메만 선택할 수 있으며, 2개의 스테이지, 미니 게임 1개로 구성됐다.

기자가 직접 해본 ‘갸루건’은 시종일관 난감한 사운드와 선정적인 연출이 더해져 당혹감을 안겨줬다. 미니 게임은 다수의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하기엔 민망했을 정도다.

특히 난감했던 히로인 공략은 개발사의 장인 정신이 크게 느껴졌다. 히로인의 신체 부위 따라 효과음과 반응이 바뀌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시도를 하도록 유도했다.

이런 선정적인 부분들을 제외하면 게임 자체는 신선하다. 연예 시뮬레이션이 가진 선택지 시스템이나 건 슈팅 게임이 가진 다양한 연출 등은 게임의 재미를 높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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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특정 스테이지 로딩이 20~30초 걸리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매번 그런 것은 아니라서 본작에서는 수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자주 나오기 때문에 다소 불편한 요소로 보인다.

‘갸루건’ 체험 판은 국내 마켓플레이어스에는 등록돼 있지 않고 오직 일본 계정에만 존재한다. 정식 게임은 일본에서 오는 27일 출시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