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후세인궁에도 우리 제품이 팔릴 정도로 작지만 강한 글로벌 기업이 됐습니다.
1세대 벤처기업 휴맥스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향후 사업전략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휴맥스(대표 변대규)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1조 5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세대 벤처기업으로는 최초이며 창업 21년만에 이룬 결과다.
휴맥스의 1조 매출의 98%는 글로벌 시장에서 나왔다. 유럽 최대 방송 시장인 독일을 비롯해 영국, 중동 등 리테일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매출 실적을 이끌었다.변대규 휴맥스 대표는 끊임없이 도전했고 반칙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실패도 정직하게 하려고 했다며 교과서적인 시행착오 하고 극복한 좋은 사례를 만들어냈다고 1조원 매출을 달성한 소회를 담담히 밝혔다.
이어 변 대표는 시장 변화를 놓치지 않고 따라가는 과정에서 한번도 빼놓지 않고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휴맥스 구성원들을 거래 관계가 아닌 동반자적인 관계를 지향하면서 좋은 인재들이 오래 남아 있어준 것이 1조 매출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휴맥스는 매출 1조원 돌파를 기점으로 오는 2015년까지 연매출 2조 3천억원으로 성장한다는 다음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세계 최대 셋톱박스 방송 시장인 미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모토롤라와 시스코가 독과점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미국 셋톱박스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아 많은 그동안 관련 기업들이 군침만 삼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변 대표는 최근 방송과 IP 기술이 융합되면서 미국내 셋톱박스 시장의 독과점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며 지금이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적기로 본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진출이 미비했던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과 남미의 리테일 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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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동력으로는 카 인포테인먼트 사업으로 방향을 잡았다. 휴맥스는 카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하기 위해 대우IS의 지분을 16.67%를 인수해 자동차 산업 진입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올해 디지털 방송 전환이 이뤄지는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자동차용 디지털TV 셋톱박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변 대표는 변화는 기존 기업에게는 위기를, 신생 기업에게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방송이 전환될 때 셋톱박스 사업으로 기업을 일궜듯이 카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통해 비슷한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