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 연휴…통신3사, 트래픽 소통 "이상무"

일반입력 :2011/01/26 10:23

정현정 기자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예년보다 긴 설날 연휴를 맞아 설 연휴 트래픽 폭주 대비 특별소통 대책을 내놨다.

각 사 별로 비상상활실을 운영하고 기지국을 증설하는 등 연휴 기간 이동통신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KT의 자회사인 KT텔레캅은 설 연휴 기간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택배물 인수보관 등 생활편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KT, 구정 연휴 기간 호 소통 대책 마련

KT는 구정 연휴 기간 호 소통 대책을 마련하고 통화량 집중과 주요지역 과부하 발생시를 대비한 신속한 대처 체계를 마련했다.

KT는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특별 소통기간으로 지정하고 강남 망관리센터 종합상황실을 10일간 비상 상황실로 운영한다. 무선네트워크본부, 지역운용단, 공급사, 유지보수 협력사 등 관련부서는 평상시 3배 수준의 근무 보강을 실시하는 등 비상 근무에 나섰다.

또, 전국 고속터미널·서울역·용산역·김포공항 등 수도권을 비롯해 1천656개 국소 기지국을 소통대책 대상 기지국으로 운영한다.

사전대책으로 경부·중부·서해안·외곽순환 등 전국 주요 도로 서비스를 집중 감시하고 통화집중 예상 기지국 1천656국소 중 주파수 추가할당 58국소, 채널카드 333국을 증설했다. 무주리조트와 휘닉스파크, 강원랜드, 주요 고속도로 등에는 이동기지국도 운용한다.

KT텔레캅은 이달 29일부터 설 연휴가 끝나는 내달 7일까지를 특별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순찰활동 강화와 택배물 인수보관 등 편의를 제공하는 ‘Happy 명절보안서비스’를 실시한다.

활동기간 중 고가품 취급점인 금은방과 편의점 등 현금 다량취급업소에 대해서는 순찰점검을 대폭 강화하고 주요시설의 영상보안 CCTV의 작동상태 등을 점검한다. 또, 고객의 요청에 따라 택배물의 인수, 보관을 하며 시건장치 예방점검 등 생활편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병 KT텔레캅 고객서비스본부장은 “고객이 편안한 마음으로 설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설 연휴에도 SK텔레콤과 함께 콸콸콸”

SK텔레콤은 설 연휴를 맞아 급증하는 이동통신 트래픽 수용을 위한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하고 내달 1일부터 6일 간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는 트래픽 증가에 만전을 기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설 연휴가 최장 9일로 예년보다 길어 이동인구 분산에 의해 특정일에 트래픽이 집중되는 현상이 덜 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1일과 6일을 특별관리일로 지정해 네트워크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중계선 및 기지국 채널카드 증설 ▲주요 고속도로·국도 주변 64개소에 주파수 추가 할당 ▲호분산용 기지국 9개 국소 재배치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으며 병목구간 도로 위주로 이동기지국을 배치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폰 가입고객 급증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주요 데이터 네트워크 구간의 데이터망을 확대하고 최적화 작업을 통해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 설날 통화량 대비 비상체제 운영

LG유플러스는 설날 연휴에 대비, 네트워크 사전 점검과 최적화를 실시하고 현장요원을 증원하는 등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날 연휴기간 전인 1일부터 6일간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전국의 고속도로를 비롯해 경부·중부·영동·서해안 등 고속도로가 겹치는 분기점, 고속도로 휴게소, 톨게이트, 인터체인지 등 교통체증으로 통화량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의 통화량 추이를 분석해 네트워크 장비의 증설을 완료했다.

또, 전국 주요지역 및 고속도로 주변 등 2천15개 기지국의 FA를 추가로 증설해 귀향 및 귀성시 음성 및 영상통화는 물론 모바일 앱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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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통화량 증가로 인한 통화품질 저하 및 장애 발생을 사전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량이 많은 중요기점에 평상시의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키로 했으며 지방의 통화량 증가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수도권 교환기와 호를 분산시켜 과부하를 방지하기로 했다.

대규모의 지역 재래시장과 할인마트 등 유동인구 밀집 예상지역에 대해서는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과 장비점검을 완료하고 공단이나 공장 지역의 정전에 대비 별도의 비상 발전기를 준비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