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변조방지 나사 '맥북에어'에도?

일반입력 :2011/01/21 19:27    수정: 2011/01/22 08:23

남혜현 기자

애플이 아이폰4 수리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진 변조방지나사가 노트북 등 이 회사 제품 전반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넷뉴스는 20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4 외에도 맥북프로, 맥북에어 등 자사 제품에 변조방지나사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은 애플 제품 수리 정보 사이트인 아이픽스잇을 통해 공개됐다. 카일 빈 아이픽스잇 대표는 아이폰이나 맥북에어 사용자 중 일부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에서 나사가 바뀐 것을 알아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사이트는 맥북에어 등 제품 수리에 사용된 변조방지나사 사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빈 CEO는 애플에 이메일을 통해 펜타로브라고 불리는 변조방지 나사를 아이폰4에 장착했는가를 물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답을 듣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이번 조처는 온라인에서 논쟁까지 불러일으키는 모습이다.

애플 관련 사이트 중 일부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센터 방문전에 제품을 뜯어보는지 알면 놀랄 것이라며 애플의 조처가 싫다면 사지 말라고 충고한다.

이어 애플은 제품이 아닌 경험을 팔고 있는 것이라며 아이폰이나 아이팟은 알람시계, 일반 휴대폰, 카 스테레오랑은 다른 제품이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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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다수의 소비자들 같은 경우 애플의 조처가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한다고 지적한다.

씨넷뉴스는 사용자들이 그들의 제품을 열어보고 배터리, 메모리와 드라이브를 교체할 권리가 있다고 느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