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동조합 '윤리규범' 선포

일반입력 :2011/01/20 11:00

봉성창 기자

LG전자 노동조합이 국내 기업 노동조합 가운데 처음으로 윤리규범을 발표했다. 20일 LG전자 노동조합은 평택 디지털 파크에서 노경 대표와 한국노총위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9년차 정기 대의원 대회’를 갖고 ‘LG전자 노동조합 윤리규범’을 선포했다. 노조는 윤리규범이 지난해 1월 28일 선포한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Union Social Responsibility)’ 정신에 따라 대기업 노조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노동조합의 투명한 조직운영 ▲명예와 품위 유지 ▲공정한 직무수행 ▲정보보안 ▲직위를 이용한 청탁금지 ▲지속가능 사회 건설 ▲사회적 약자 보호 등 7개 항목으로 이뤄진 ‘LG전자 노동조합 윤리규범’에 서명하고 실천을 다짐했다. 행사에서는 ‘LG전자 노동조합 윤리규범’의 바탕이 되는 ‘노조의 사회적 책임’ 선포 1주년을 맞아 지난해 이행 결과와 올해 계획도 소개됐다. 박준수 노조위원장은 “노동조합 윤리규범은 조합원 모두가 지켜야 할 올바른 행동과 가치판단의 기준”이라며 “조합원의 권익신장과 인권보호라는 조합 본연의 역할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더욱 성실히 이행해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노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행사에서 “노동조합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회사도 지속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 부회장은 “생산과 품질을 향한 우리 노조의 열정이 필요한 때” 라며 “과거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냈던 노·경이 힘을 합치면 우리는 LG전자의 명예를 분명히 되찾을 것”이라며 협력을 강조했다. 한편 윤리규범 선포를 하루 앞둔 19일 노조는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선포 1주년을 맞아 노경실무자를 비롯한 학계, 노동계 인사를 초청해 ‘제 1회 USR 컨벤션’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지난해 USR 활동과 올해 활동 계획을 소개하고 대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효과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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