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기지국을 만들어 애플 아이폰을 해킹하는 흥미로운 시나리오가 등장했다.
1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서 열리고 있는 보안 행사인 '블랙햇 DC컨퍼런스'에서 가짜 유럽식이동전화(GSM) 기지국 네트워크를 통해 아이폰 해킹이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
룩셈부르크 대학에 재학중인 랄프 필리프 와인만은 블랙햇 컨퍼런스에서 GSM을 활용한 해킹 방법을 선보였다. 와인만은 오픈소스 SW '오픈BTS와 다른 저비용 장비를 통해 아이폰 찾아내고 사용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가짜 기지국을 만들었다.
현장에 있던 아이폰 사용자들은 네트워크에 들어오라는 메시지를 받고 놀라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와인만은 "현재 이동통신 네트워크 취약점을 조사하고 있다"며 "합법적인 장치를 이용해 35km 범위에서 가짜 GSM 기지국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 휴대폰 통제도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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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만은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이동통신 네트워크 결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들이 무선 네트워크 보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권고했다.
와인만은 오픈BTS SW를 대체할 수 있는 펨토셀과 같은 기술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