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한글-SMS 서비스 ‘출격’…한국 공략 ‘본격화’

일반입력 :2011/01/19 11:09    수정: 2011/01/19 18:16

정윤희 기자

트위터가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공식 웹페이지와 모바일를 한글 인터페이스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 다음과도 손잡고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반 윌리엄스 트위터 공동 창업자는 19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웹사이트나 모바일에서 모든 인터페이스가 한국어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국내 트위터 이용자는 250만명을 넘어섰으나, 그동안 트위터닷컴과 공식 애플리케이션은 영어로만 제공됐다. 현재 트위터가 제공하는 언어는 영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이다. 이제 이용자는 트위터 내 언어 설정에서 언어를 ‘한국어’로 변경하기만 하면 간편하게 한글 트위터를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모바일에서 트위터 사용이 가능해졌다.

에반 윌리엄스는 이날 LG유플러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휴대폰 단문메시지(SMS)를 이용한 트위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문자메시지를 작성해 #1234로 전송하면 트위터에 해당 글을 업로드할 수 있다.

트위터는 지난 18일에도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제휴를 발표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트위터는 19일부터 다음 '라이브 스토리'를 통해 트위터의 실시간 정보를 노출한다. 다음의 마이크로블로그 '요즘', 미디어다음, tv팟 등과도 연동해 다양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KT와도 접촉했다. 에반 윌리엄스는 KT와 만나 DB 관련 파이어호스 계약에 대해서 논의했다. 파이어호스 계약은 트위터 DM을 제외한 모든 트윗에 접근할 수 있는 API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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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윌리엄스는 행사 내내 한국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나라라며 트위터는 한국을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한글 서비스와 SMS가 끝이 아님도 시사했다. 그는 오늘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서비스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