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보다는 아이패드를 먼저 고려하라 책이 아니라 출판사를 만들어야 한다
출판사나 작가를 상대로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전자출판협회는 18일 경기도 파주출판단지에서 `중소업체를 위한 글로벌 전자책 협업 프로젝트 설명회`를 열고 중소 출판사와 개발업체들이 협력할 수 있는 혁신 사업모델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40여명의 출판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사례 발표회에선 천동은 비스킷 크리에이티브 대표와 김희원 티알오씨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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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동은 대표는 처음 전자책 시장에 진입하는 출판사들에게 안드로이드보다는 아이패드를, 스마트폰보다는 태블릿을 우선 공략하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태블릿 시장에 진출한 출판사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경쟁업체들이 몰려있는 스마트폰에 비해 블루오션으로 남아있는 태블릿 시장을 선점하라는 것. 독서경험에도 보다 화면 크기가 큰 태블릿이 유리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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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를 추천한 이유에는 수익부분이 고려됐다. 출판사 입장에선 아무래도 전자책 시장에서 어느정도 수익을 낼 수 있는지에 관심이 모이기 마련. 천 대표는 애플 아이튠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결제 충성도가 높은 편이라며 생태계 측면에서도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천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맞춤한 앱 개발 가격을 `299만원`에 책정한 것. 기존 앱개발 가격이 500만원에서 4천만원까지 고가였다는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정책이다.
그는 또 전자책으로 성공한 작품을 종이책으로도 출간할 계획이라며 디지털북과 종이책이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김희원 대표는 책이 아닌 출판사를 팔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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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애플리케이션이 불법 복제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라는 것. 책이 아닌 출판사를 앱으로 제작할 경우 자체 브랜드를 통한 독립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으며 독자적인 홍보나 판매활동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출판사 앱에는 구간과 신간을 포함, 출판하는 모든 책을 담을 수 있게 돼 단행본간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도 바꿔야 한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책`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음성지원이 되는 책`이 필수가 된다는 것이다. 읽어주는 책이 보편화되면 그동안 독서라는 장르에서 비교적 소외됐던 시각장애인들도 불편없이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수익창출방안으로는 `대여 모델`과 `검색 광고`를 추천했다. 앱으로 만들어진 책의 경우 특성상 영원히 저장되지 않는다는 점과, 대여라는 모델이 단가를 낮춰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킨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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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글로벌 IT기업인 구글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방안이 검색광고였다는 것에 착안, 책을 유로로 판매하는 것외에 광고를 심는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멀티미디어 앱을 통해 1만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라며 질 좋은 콘텐츠라면, 개발비용을 받는 대신 수익을 나누는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