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미국과 유럽서는 페이스북에 가입할 이들이 거의 남지 않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페이스북은 아시아와 브릭스 등에서 수익을 찾아야 할 전망이다.
실리콘밸리 지역신문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이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서 주춤한 성장세를 보인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드네트워크의 조사 결과 페이스북의 가입자 6억명 중 25%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했지만, 최근만 놓고 보면 양상이 달라지는 추세다. 미국의 비중을 갈수록 감소세다.
지난해 12월 중 페이스북 전체 가입자 중 미국에서 발생한 비율은 고작 5%였다. 더 이상 가입할 수요가 거의 남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는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일본과 중국 등을 방문하며 아시아 세일즈에 나선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이번 조사에서 브라질과 멕시코, 인도, 대만, 필리핀 등의 가입자 수가 미국을 앞선 것도 눈에 띈다.
페이스북은 국내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고, 토종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들을 이미 위협하는 모습이다. 스마트폰 이용자들 중심으로 세를 넓혀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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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널리스트들은 페이스북의 미국내 가입자 수 증가세 감소가 매출 하락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1억4천600만명이나 되는 미국내 가입자가 사이트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 방안만 나오면 수익은 보장된다는 설명이다.
조사기관 컴스코어는 “지난해 12월 미국인들은 페이스북에서 493억분 머물렀고, 이는 9만4천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