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콘솔 라이벌, 각각 안방에서 웃었다

일반입력 :2011/01/13 18:32    수정: 2011/01/13 18:34

김동현

북미와 일본을 대표하는 비디오 게임 X박스360(Xbox360) 플레이스테이션3(PS3)가 연말 경쟁에서 각각 자국 내 승전보를 올리면서 양대 산맥 체재를 확고히 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8백만 대 출고된 동작인식기기 ‘키넥트’(Kinect)의 선전에 힘입어 5천만대 판매 돌파를 달성했으며,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는 6년 만에 닌텐도를 꺾고 연말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티브 발머 MS 대표는 “우리도 예상하지 못한 높은 수치였지만 이용자들은 ‘키넥트’의 가치와 재미, 그리고 문화적 효과에 대해 눈치 챘다”며 “MS는 앞으로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건전한 게임 문화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CE는 일본 내에서 오랜만에 웃었다. 캡콤의 간판 타이틀 ‘몬스터헌터 포터블 3rd’의 4백만 개 판매 돌파와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 30만개 판매 등 잇단 기록을 달성, 닌텐도 보다 약 30~40% 앞선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 및 아시아 등 추가 지역에서는 양사가 사이좋게 동률을 기록했다.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X박스360의 판매량이 조금 높게 나오긴 했지만 독점 타이틀로 선방한 PS3 판매량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와 콘솔 위(Wii)의 판매량은 작년보다 약 30~40%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