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게임 쓰나미…“견딜 수 있을까?”

일반입력 :2011/01/12 09:02    수정: 2011/01/12 11:17

김동현

쌀쌀한 겨울, 따뜻해도 모자랄 판에 공포 게임과 스릴러 게임이 잇달아 출시된다. 일렉트로닉아츠(EA)의 공포 신작 ‘데드스페이스2’(Dead Space2)와 아틀라스(Atlus)의 스릴러 게임 ‘캐서린’(Catherine), 그리고 캡콤의 ‘데드라이징2’가 그것이다.

비서럴게임즈(Visceral Games)가 개발하고 국내는 EA코리아에서 이달 25일 출시할 예정인 ‘데드스페이스2’는 스프럴이라 불리는 거대 우주 도시에서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엔지니어 아이작 클라크가 인간을 잠식해 괴물로 만드는 네크로모프들을 피해 살아남아야 하는 게임이다.

이미 섬뜩한 공포로 전 세계 4백만 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린 ‘데드스페이스’의 후속작인 이 게임은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와 처절하게 살해되는 인간들의 모습, 그리고 소름끼치는 외형을 자랑하는 네크로모프들 등으로 이용자들에게 한 차원 발전된 공포를 느끼게 해준다.

특히 이번 신작은 전작보다 한층 개선된 공포 방식과 더욱 잔인해진 연출, 그리고 심리를 이용한 색다른 공포 방식들이 더해졌다. 비서럴게임즈 측 관계자는 “QA를 진행하는 테스터들도 비명을 지를 정도로 무서운 게임”이라고 말했다.

국내 정식 발매는 미정이지만 ‘페르소나’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의 기대를 사고 있는 스릴러 게임 ‘캐서린’도 이용자의 눈길을 끈다. 이 게임은 ‘캐서린’이라는 여성과 관계를 가진 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해 죽는 미스터리 사건을 쫓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에서는 남자들이 잇달아 아사(餓死) 상태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은 우연히 ‘캐서린’이라는 여성을 만난다. 자신의 여자 친구 이름과 동명인 그녀에게 빠져든 주인공은 성관계를 가지게 되고 깨어날 수 없는 악몽에 빠지게 된다.

또 이 게임은 성(性)을 이용해 남자들을 악몽에 빠져 들게 한다는 독특한 소재와 함께 퍼즐과 어드벤처 요소를 혼합한 게임성, 그리고 괴기스러운 연출과 꿈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좀비들을 피해 딸을 살려야 하는 주인공 척 그린의 사투를 그린 PC용 액션 게임 ‘데드라이징2’는 좀비 바이러스가 유포된 이후 멸망해가는 세계를 사실적으로 묘사해 눈길을 끄는 캡콤의 인기 타이틀이다.

수백 명이 넘는 좀비가 한 화면에 등장하고 그 속에서 미쳐 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그린 이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3와 X박스360용으로 선행 발매돼 큰 인기를 누렸다. 한층 개선된 그래픽은 무너져 가는 도시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더불어 게임 속에서 주인공의 손길을 기다리는 생존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는 물론 좀비 바이러스를 둘러싼 음모 등 색다른 이야기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오는 14일 출시되는 이 게임은 자막 한글화 돼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