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릴 것이라 자신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포부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가 삼성 스마트폰의 사업기반을 확보하는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스마트폰 톱-티어(1등 기업, Top-Tier)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경쟁이 치열했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천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스마트폰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에는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6천만대를 스마트폰 판매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갤럭시S를 선보이며 국내 200만대, 북미 400만대, 유럽 250만대 등 세계적으로 1천만대 이상 팔아치웠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된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 중 최다 판매기록이다.
그는 이어 갤럭시S와 넥서스S를 잇는 차세대 스마트폰 공개 계획도 함께 내놨다.
신 사장은 올 2월 MWC에서 갤럭시S를 뛰어넘는 깜짝 놀랄 만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간담회 중 갤럭시S 후속작에 대해 언급한 것.
그는 안드로이드 최신 OS인 진저브래드와 갤럭시S의 슈퍼아몰레드를 뛰어넘는 디스플레이, 초고속 듀얼코어 CPU 등을 탑재하는 등 기존 스마트폰과는 차원이 다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콘텐츠와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리더스 허브·미디어 허브·소셜 허브·뮤직 허브 등 4대 허브 서비스를 확대 하는 한편 콘텐츠 개발자 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프리미엄 컨텐츠 제공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 사장은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 4G LTE 휴대폰과 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4세대 이동통신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업체 중 유일하게 단말, 시스템, 기술을 확보한 토털 솔루션 업체로 차세대 통신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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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4세대 이동통신의 각축전이 될 북미 시장에서 다양한 LTE 단말기를 선보이며 기술 선두 업체로의 위치를 확고하게 굳혀 나갈 계획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버라이즌을 통해 4.3인치 슈퍼아몰레드플러스가 탑재된 LTE 스마트폰 '인스퍼레이션', 갤럭시탭에 LTE 통신을 탑재한 갤럭시탭 LTE 버전, 최대 5명까지 LTE망 접속이 가능한 '4G LTE 모바일 핫스팟' 등 다양한 LTE 단말기를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