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총망라한 방통위 차원의 정책방안이 처음으로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스마트TV의 최근 동향과 발전전망과 함께 국내 미디어산업의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담은 정책과제를 보고받았다.
스마트TV 핵심 기반기술과 스마트TV 서비스 개발에 총 440억원을 투자하고, 스마트TV 서비스를 위한 관련 법제도를 정비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번 정책방안은 스마트TV에 대한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이해에서 벗어나 기기와 콘텐츠, 플랫폼과 네트워크가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N-스크린과 온라인 양방향 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방통위 측은 설명했다.
방통위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와 기기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고 방송콘텐츠와 인터넷서비스 분야 경쟁력이 우수함에도 저가로 형성된 국내 유료방송 시장 상황과 불법 다운로드 문화, 기업간·업종간 협력 시스템의 부재가 스마트TV 서비스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TV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방통위는 단기적으로 업계 간 협력을 통한 혁신 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업계 핵심 담당자가 참여하는 스마트 미디어 발전포럼을 구성하고, 약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모델 개발을 위한 차세대 스마트TV 서비스 개발지원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현재 방송업계에서 준비 중인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가 조화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양방향 방송서비스 활성화 로드맵’도 수립한다.
이와 함께, 400억원을 투자해 음성과 제스처 인식·검색·증강현실·스마트 광고·유해물 차단 등 스마트TV의 핵심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현업 방송인과 벤처인력을 대상으로 스마트 미디어 관련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스마트TV 서비스를 위한 안정적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통합방송법 제정 추진 등과 연계해 스마트TV 서비스의 법·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스마트 미디어 발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유료방송 결합규제, 방송광고 판매시장 경쟁 도입 등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 ▲주파수 공급, 망중립성 정책방향 등 네트워크의 지속적 고도화 ▲스마트시대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방송·통신·인터넷 법제의 종합적 정비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방통위 측은 스마트TV의 발전 전망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기존 실시간방송과 보완 관계를 형성하면서 점진적으로 발전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N-스크린과 클라우드 서비스로 진화하면서 향후 IT와 미디어 시장 전반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