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이 꼽은 한 해의 최고 한국만화로 ‘이끼’가 선정됐다.
제9회 독자만화대상 집행위는 4일 디지털만화규장각과 코믹플러스에서 주최한 2010 독자만화대상에서 대상작으로 윤태호 작가의 ‘이끼’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2010 독자만화대상은 최고의 우리만화를 독자가 직접 뽑는다는 콘셉트로, 이용자들이 대상·신인상·출판만화상·온라인만화상·심사위원상 등 총 5개부문에서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가린다.
대상작 ‘이끼’는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껴왔던 주인공이 20년간 의절한 채 지내온 아버지의 부고 소식에 한 시골 마을을 찾게 되고 그 곳에서 겪는 미스테리한 사건들을 파헤친다는 내용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미 200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 2008년 부천만화상 일반만화상을 석권했고, 지난달 2010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만화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신인상에는 유승진 작가의 ‘포천’, 출판만화상에는 허영만 작가의 ‘식객’이 뽑혔다. 온라인 만화상은 주호민 작가의 ‘신과함께’, 심사위원상은 김성희의 ‘내가 살던 용산’에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