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이런 가운데 넥슨은 자회사 게임하이의 대표작 일인칭슈팅게임(FPS) ‘서든어택’을 1월 중 중국 시장에 내놓는다고 전해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넥슨의 자회사 중 유일한 코스닥 상장기업 게임하이가 새해를 시작으로 여러 악재에서 벗어나 재도약에 나설 수 있을지 게임시장 뿐 아니라 증권가의 시선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서민)은 지난해 인수합병을 통해 개발력과 인기 게임 IP(지적재산권)를 확보했다면 올해에는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넥슨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여러 자회사가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합하고 파트너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우선 넥슨은 이르면 1월 국내 대표 일인칭슈팅게임(FPS) 서든어택을 중국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중국 퍼블리셔사인 샨다를 통해서다. 시장에서는 이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넥슨이 지난해 중국 시장서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로 대박 신화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제작한 던파는 지난해 9월 중국서 최대동시접속자수 210만 명을 기록한 성공작이다. 이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게임 중 최고 흥행 기록으로 역대 중국 내 최고동시접속자수 기록을 보유한 몽환서유(256만 명)와도 근접한 수치였다.
무엇보다 이번 서든어택의 중국 진출로 던파의 중국 내 흥행몰이가 넥슨의 운이었는지 실력이었는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잦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전문가의 설명이다.
또한 넥슨의 해외 시장 분석력과 추진력이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란 목소리도 있다. 넥슨 측은 자회사 게임하이를 통해 중국 이용자의 성향을 조사하고 서든어택의 리뉴얼 작업을 병행했다고 알려졌다.
서든어택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에 앞서 이미 어느 정도 성공은 보장됐다는 전망도 나왔다. 국내서 실패의 고배를 마신 FPS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 진출, 예상치 못한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복수의 업계전문가는 서든어택이 크로스파이어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다양한 재미요소로 무장, 상반기 내에 중국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서든어택은 낮은 PC 사양과 쉽고 간편한 조작법, 빠른 속도감을 강조한 다양한 게임모드 등이 특징.
서든어택은 중국서 이르면 1월 말 알파테스트를, 이후 3월에는 1차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 중 서든어택의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던파에 이어 서든어택으로 중국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면서 “시장에서는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이 상반기 중국서 또다른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