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작심삼일’ 끝…자기계발도 스마트 시대

일반입력 :2011/01/04 10:31    수정: 2011/01/04 10:42

전하나 기자

#30대 후반 직장인 A씨. 새벽 6시 회사보다 영어회화 직장인반으로 먼저 출근하고 저녁 7시 퇴근 후에는 골프를 배운다. 주말도 쉴 수 없다. 인터넷 카페를 통해 모인 또래의 회사원들과 함께 전문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신묘년 새해에도 열심히 자기계발에 매진하겠다고 결심을 굳히는 직장인들. 하지만 몸과 마음이 고단한 직장인들에게 이는 작심삼일로 그칠 때가 많다. 이런 ‘샐러던트(공부하는 직장인)’에게 이제 스마트폰은 필수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직장인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교육전문기관들이 다양한 모바일러닝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출퇴근 시간이나 이동 시간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동영상 강의 청취 등 자기계발이 효과적이라는 조사 결과도 속속 등장한다.

■직장인 전용 실무 백과 스마트폰으로 읽고 본다

온라인 전문교육기관 휴넷에서 제공하고 있는 ‘상상마루’는 비즈니스 실무지식을 30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 강의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직장인 비즈니스 실무 동영상 백과를 표방하는 휴넷 상상마루의 스마트폰 버전 ‘모바일 상상마루’는 5천여 개에 달하는 상상마루 강의 중 알짜배기 300여개를 엄선했다.

‘마케팅 트래블러 시리즈’ ‘실용트리즈의 창의성 과학’ ‘여성 리더십’ ‘세일즈 아카데미’ ‘와인 특강’ 등 가격은 동영상별로 1천원에서 3천원까지 다양하며, 휴넷의 연간 회원(50만원)이 되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4월 초 서양사, 동양철학 등 직장인들의 인문교양을 쌓도록 돕는 ‘인문학 100선’ 애플리케이션을 출시, 운영할 예정이다.

■학습 진도 체크하고 상담도 OK…직장 동료와 함께

크레듀의 ‘M러닝’은 PC의 학습 진도를 모바일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앱을 활용하면 크레듀에서 수강중인 과정의 진도율, 취득 점수 현황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습 관련 상담도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특히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외국어 말하기 시험 'OPIc'을 앱상에서 신청하고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하다. 틈틈이 오픽 강의를 보거나 구문 연습을 할 수 있고,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이용해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시험장을 찾을 수도 있다.

크레듀가 고객사 임직원들의 모바일 학습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있다. 바로 ‘맞춤형 모바일 연수원’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앱은 크레듀만의 기업교육 노하우와 기획성으로 기업별 요구사항에 따른 커스터마이징 구축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개인의 자기계발 뿐 아니라 직장 동료들 간의 지식공유와 역량강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