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특급 공략, 신년 게임 시장 '특효' 될까?

일반입력 :2011/01/02 13:31    수정: 2011/01/02 14:49

김동현

신묘년 새해를 맞이한 NHN이 ‘테라’를 필두로 본격적인 국내 게임 시장 공략에 들어간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비롯해 액션, 슈팅, 레저, 웹 게임 등 다양한 장르를 준비,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하다는 평가다.

■‘테라’ 필두로 내년 약진… 다작으로 승부

NHN의 올해 행보가 기대되는 이후는 1월부터 쏟아지는 대작 향연 때문이다. 내년 1월 11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며 경계 대상 1호로 떠오른 ‘테라’는 세계적 수준이라는 언론계의 찬사와 함께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또한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한 ▲1인칭 슈팅 게임 ‘메트로 컨플릭트’와 ▲동양 판타지 ‘아스타’ ▲전략 액션 게임 ‘킹덤언더파이어2’ ▲레저 스포츠 ‘출초낚시왕’ ▲웹게임 ‘야구9단’ ▲‘로스트’ 등 10여개 신작을 내년 출시를 예정, 그 어느 때보다 든든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대작 3인방으로 NHN 전면에 나서고 있는 ‘테라’와 ‘메트로컨플릭트’ ‘킹덤언더파이어2’는 내년 주요시기 때마다 적절하게 배치돼 한게임의 전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메트로컨플릭트’는 여름경, ‘킹덤언더파이어2’ 가을경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미 호평 받은 수작 다수, 내년은 확실히 다를 것

NHN이 내년 시장 내에서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따로 있다. 준비 되고 있는 대부분의 기대작들이 이미 지난 지스타 2010 행사에서 게임성 검증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블레이엔소울’과 ‘디아블로3’ ‘네드’ 등 굵직한 타이틀 가운데에서도 큰 주목을 이끌어낸 ‘테라’는 MMORPG와 액션 게임의 적절한 밸런스를 찾았다는 평가와 함께 내년 최대 기대작 반열에 올랐다.

‘메트로 컨플릭트’는 탄탄한 싱글 및 협력 캠페인과 여러 차례 나눠서 진행됐던 팀 대결에서 극찬을 받았다. 단순히 인공지능 적이 등장하는 모드가 아니라 스토리를 주제로 진행되는 캠페인은 해외 외산 1인칭 슈팅 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플레이스테이션3용으로 함께 개발되고 있는 전략 액션 온라인 게임 ‘킹덤언더파이어2’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지스타 기간 내에 보여준 게임성은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들의 관심을 이끌어냈으며, 전략과 액션을 혼합한 스타일로 다양한 이용자층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그래픽 및 게임성에 대한 검증을 마친 ‘출초낚시왕’도 온라인 강태공들의 기대를 받고 있으며, 이미 11만 명이 테스트에 몰리면서 대박 조짐을 보인 ‘야구9단’,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로스트’도 완벽한 현지화도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변수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가능성도 그만큼 많다

그러나 게임 전문가들은 성공 가능성을 높인 도전인 만큼 위험요소도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첫 단추인 ‘테라’의 성공 여부에 따라 매우 달라질 분위기를 비롯해 기대작들의 출시일정에 대한 확정이 아직 없다는 점, 그리고 어느 정도 수준의 마케팅이 나올지 등이다.

특히 ‘테라’의 성공 여부는 NHN의 내년 움직임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4백억 원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투자는 물론 향후 대작들의 성공 여부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NHN의 도전적인 시장 공략 여부는 올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움직임에도 큰 영향을 끼칠 ‘특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쟁사들의 움직임을 자극해 전체적인 시장의 성장세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정욱 한게임 대표 대행은 “우리는 ‘테라’를 비롯해 여러 게임을 준비, 마지막 화룡점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동안 ‘테라’를 기다려 온 이용자들에게,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