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길종섭 케이블협회장 “케이블TV가 스마트 시대 중심 설 것”

일반입력 :2010/12/30 12:36

정현정 기자

“2011년 방송산업은 종합편성채널의 등장과 스마트기기의 활성화 등 많은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스마트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콘텐츠 투자를 활성화 하고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해 케이블TV가 스마트 시대의 중심에 설 것입니다.”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2011년 신년사에서 “올해 지상파방송 유료화 요구와 통신업계의 결합상품에 대한 대응과 유료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며 “내년에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과 함께 콘텐츠를 강화하고 신규 기술과 서비스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길 회장은 “통신분야도 새로운 이동통신 사업자의 출현을 예고하는 등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케이블TV가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에 진출해 저렴한 요금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이동통신 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

또, '슈퍼스타K2'의 열풍을 이어 적극적인 제작투자에 나서 케이블TV가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다음은 길종섭 협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1,500만 케이블TV 시청자 여러분! 신묘(辛卯)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과 기쁨의 새해에, 뜻 하시는 바 하나하나 이뤄가는 결실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케이블TV업계는 지난해 지상파방송 유료화 요구와 통신업계의 결합상품 대응, 그리고 유료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시청자여러분께 다양한 방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진행했습니다. 슈퍼스타K2가 방송되면서 나타난 전 국민적 관심은 케이블TV가 이제 하나의 유료방송 매체가 아니라,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매체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고 이제 국민적 기대에 충실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느끼게 했습니다.

지난해 케이블 업계는 방송통신 산업의 리더가 돼서 국민사랑 15년에 보답해 가겠다고 다짐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그 다짐을 기억하며 새로운 각오로 임하고자 합니다.

2011년 방송산업은 종합편성채널의 등장과 스마트기기의 활성화 등 많은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통신분야도 새로운 이동통신 사업자의 출현을 예고하는 등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입니다.

케이블TV는 우선 지상파 유료화를 막고, 유료방송 산업 성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신규 기술과 서비스를 보다 능동적으로 수용해 국민들에게 보다 큰 편익을 제공하는 새 시대를 개척해 가겠습니다.

첫째, 디지케이블이 스마트 혁명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시작해 세계는 이미 스마트 혁명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스마트TV 등 방송분야에서도 급격한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케이블TV는 전통적인 방송서비스에 안주하지 않고, 시청자 여러분이 시간적․공간적 제약 없이 방송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혁명의 중심에 나서려고 합니다.

디지털케이블TV 보급의 확산으로 정해진 시간 없이 언제든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보는 VOD와 양방향 데이터방송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 인터넷 기반의 방송서비스도 출시해 공간적 제약이나 기기의 제약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똑똑한 서비스, 케이블TV가 만들어 가겠습니다.

둘째, 글로벌미디어 육성의 터전이 되겠습니다.

올해부터는 케이블TV에도 지상파와 같은 종합편성채널과 새로운 보도채널이 등장합니다. 시청자에게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료방송의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서비스의 균형 있는 동반성장을 통해 글로벌미디어 기업이 성장해 갈 수 있는 터전을 케이블TV가 다져 가겠습니다.

셋째, 케이블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습니다.

지난해 케이블TV 콘텐츠는 쇼․오락, 드라마, 다큐멘터리,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진일보 했습니다. 케이블 콘텐츠의 성장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적극적인 의지로 제작투자에 나서고, 시청자여러분이 아낌없는 성원으로 화답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슈퍼스타K와 같은 사랑받는 국민프로그램이 나오고,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려울 만큼 케이블만의 수준급 드라마도 많이 나왔습니다. 어려운 환경의 개별PP들도 함께 힘을 모아 대작 다큐멘터리도 생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의 열기를 이어 올해는 그야말로 케이블TV가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더 많은 볼거리와 깊은 감동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넷째, 케이블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케이블TV가 이동통신 사업(MVNO)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저렴한 요금에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케이블사업자들이 힘을 모아 나서고 있습니다.

가계지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통신비를 케이블TV가 효과적으로 낮춰드리겠습니다. 케이블TV의 이동통신 서비스는 고품질 방송서비스에 더해 여러분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들어 드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