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TPS가 뭐기에?…와일드플래닛 직접 해보니

일반입력 :2010/12/29 09:51    수정: 2010/12/29 11:42

“단순한 슈팅 게임은 가라! 치고 뒹굴고 총을 쏘는 와일드플래닛이 대세다”

액토즈소프트(대표 김강)의 신작 ‘와일드플래닛’이 지난 28일 최종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다중접속역할삼인칭슈팅게임(MMOTPS) 장르로 삼인칭슈팅게임(TPS) 게임성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요소가 융합된 것이 특징이다.

‘와일드플래닛’은 타나토스라 불리는 운석과의 충돌로 황폐화된 지구가 배경이다. 안정적이고 인간다운 지구를 원하는 연합전선과 크라토스와의 대결구도에 지구의 자원을 독식하려는 PIA와의 전투를 그렸다.

건(Gun) 슈팅의 맛과 RPG 장르의 특장점만 융합한 ‘와일드플래닛’은 두 가지 장르의 게임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이 게임은 총을 쏘고 둔기를 휘두르며 화염방사기로 적을 물리치고, 자원을 수집해 새로운 아이템을 만드는 등 여러 게임성을 담아낸 것이다.

‘와일드플래닛’은 MMORPG의 기본적인 게임 방식을 그대로 도입했다. 퀘스트를 통해 스킬과 아이템 활용법 등을 익힐 수 있다. 또 이 게임은 이용자가 각 진영별 필드에서 정해진 시간 내에 적을 모두 섬멸하거나 적의 보급품을 빼앗는 등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자연스러운 스토리 기반 퀘스트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퀘스트는 머리 위에 느낌표 이미지가 뜬 NPC를 통해 시작할 수 있다. 퀘스트 완료시 해당 NPC의 머리위에 느낌표에서 물음표 이미지가 변경되며 이를 F키로 활성화해 완료할 수 있다. 퀘스트 시작과 완료 NPC는 미니 맵에 각각 느낌표, 물음표로 표기돼 찾아가는 것이 쉽다.

퀘스트 수행 방식에 따라 탈것을 이용한 전투도 가능하다. 이 게임은 전차 등에 탑승해 거대 두더지를 사냥하는 등 다양한 퀘스트 내용을 담았다.

조작법도 간단하다. 키보드의 W S A D 키를 통해 전후좌우로 캐릭터를 이동시킬 수 있고 마우스의 좌우 클릭으로 공격과 스킬 사용이 가능하다. 캐릭터의 지구력을 이용해 덤블링 등의 액션 스킬도 활용할 수 있다. 시프트(Shift)키나 키보드 더블 조작으로 캐릭터의 덤블링 조작이 가능한 것.

‘와일드플래닛’은 일반적인 판타지 MMORPG 처럼 근접 무기를 이용해 적을 섬멸할 수 있다. 화염방사기와 둔기 등을 이용해 근접전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모든 것은 캐릭터 생성 시 어떤 직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와일드플래닛’의 이용자는 연합전선과 크라토스 진영에서 각각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연합전선은 머슬러(워리어), 스프린터(헌터), 인벤터(왓쳐) 등 3종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크로타스 진영에서는 프로텍터(워리어), 패스파인더(헌터), 마테마(왓쳐) 등 3종의 직업을 만들 수 있다. 각 직업은 전직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무기가 다르다.

‘와일드플래닛’은 PVP(Player vs Player)도 지원한다. 점령전과 전장 시스템을 통해서다. 두 시스템은 각 진영에 소속된 이용자가 상대 이용자를 선멸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일반적인 MMORPG에 담긴 게임 요소다. 향후 ‘와일드플래닛’에는 좀 더 다양한 PvP모드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점령전은 1~2시간 간격으로 분쟁 필드 내 특정 구역에서 발생한다. 진행 시간은 점령전의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20분은 넘기지 않는다. 점령전에서 승리하면 별도 버프를 받아 게임 플레이시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장은 각 마을에서 참여할 수 있는 MO형 진형 전투다. 연합클랜은 정크빌, 크라토스는 노스토스힐의 전장 NPC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제한된 시간 내에 주어진 승리의 조건을 놓고, 양 진영이 승패를 가린다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이용자는 제작기술을 통해 기계, 금속, 의복 등의 아이템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채집과 가공기술을 통해서는 광석과 부품을 추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템강화 등의 시스템을 통해 나만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와일드플래닛’이 게임이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은 ‘단순함으로 무장한 건(Gun) 슈팅 액션 쾌감’으로 요약된다. 또한 이 게임은 PC사양이 낮고 12세 이상 게임 이용자가 즐길 수 있어 접근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최근 게임 이용자들이 단순하면서 짧은 시간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 ‘와일드플래닛’의 성공이 기대된다. 액토즈소프트의 기대 신작으로 꼽히는 ‘와일드플래닛’은 오는 30일까지 최종테스트가 진행, 이후 새해인 다음달 6일부터 공개서비스 형태로 이용자에게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