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분실해도 정보유출 걱정 '뚝'

일반입력 :2010/12/29 09:53    수정: 2010/12/29 19:17

정현정 기자

스마트폰이 증권거래, 일정관리, 회사 업무 처리 등 다방면에 활용되면서 스마트폰을 분실할 경우 각종 개인 정보와 회사 보안자료 등이 유출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제어해 정보유출과 사생활 침해를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고객이 스마트폰을 분실할 경우에도 원격 단말잠금과 데이터삭제가 가능한 서비스인 ‘스마트폰 키퍼’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폰 키퍼’에 가입하면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다른 곳에 놓고 왔을 때 고객센터(1599-0011)나 T월드(www.tworld.co.kr) 홈페이지를 통해 원격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서버에서 임의로 설정한 비밀번호로 잠글 수 있어 다른 사람이 해당 스마트폰을 이용하거나 저장된 데이터를 조회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또, 원격으로 스마트폰 단말을 아예 초기화해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주소록·통화·메시지 이력·메시지 내용·내장 메모리 데이터·외장 메모리(마이크로SD카드) 데이터·이메일·사진·동영상·음악 등 원하는 카테고리에서 선택적으로 정보를 삭제할 수 있다.

단, 스마트폰 단말 초기화 또는 데이터 삭제 시 해당 정보를 복구할 수 없으므로 사전에 스마트폰 내 중요정보는 백업해 둘 필요가 있다.

이 서비스는 무선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제어하므로 스마트폰키퍼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스마트폰의 데이터 네트워크 상태가 3G망 또는 와이파이 통신이 가능하도록 설정되어야 한다. 갤럭시A, 갤럭시S는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하면 해당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분실 후에도 가입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향후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해당 기능을 탑재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김후종 SK텔레콤 서비스기술원장은 “스마트폰 키퍼로 더욱 안심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며 “향후에도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