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인기 게임들과 신작 게임들이 겨울 시기를 맞아 이달 넷째 주 게임 순위에서 상위권 순위를 잇달아 탈환하면서 이용자들의 주목을 사고 있다.
게임 순위 전문사이트 게임노트가 발표한 주간순위에 따르면 넥슨 게임들은 1위부터 10위까지 사이에 총 3개의 게임이 들어 있으며, ‘마비노기 영웅전’이 15위에, 그리고 신작 게임 ‘불멸 온라인’이 오픈 7일 만에 53위에 랭크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작 ‘던전앤파이터’는 동시접속자 28만 명을 모집하며 상위권을 굳혔다. 크리스마스 시기를 겨냥한 적절한 이벤트와 새롭게 추가된 남자 격투가, 그리고 이달 말과 내년 초에 이어질 신규 전직 추가 부분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가 몰리면서 나온 결과로 보인다.
먼저 ‘메이플스토리’가 성탄절을 맞아 최고 동시접속자수 36만 4천명을 기록하며 게임 순위도 1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 업데이트 ‘카오스’를 선보인지 2주 만에 기록한 성과로, 카오스 콘텐츠 추가와 함께 진행된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가 크리스마스 카드제작 이벤트와 함께 30일 공개될 대규모 ‘레볼루션’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화제를 모아 1계단 상승한 10위에 올랐다. 특히 전문가들은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의 선전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시장에서 베스트 게임에 이름을 올리면서 해외 시장 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마비노기 영웅전’도 전주 7계단 순위 상승에 이어 11계단 순위 상승을 이끌어내며 15위에 랭크됐다. 카록의 추가부터 긍정적인 소식이 순위 상승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불멸 온라인’은 동시 접속자 3만 명 이상을 모으며 53위에 랭크, 순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불멸 온라인’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무학소주 ‘좋은데이’와 제휴를 맺고 불멸 소주잔과 불멸 소주를 출시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같은 넥슨의 선전에 대해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넥슨의 발목을 잡을 마땅한 수작이 없다는 점과 캐주얼 게임이 많은 넥슨이 전통적으로 겨울 시장 내 강세였던 점 때문이다.
윈디소프트의 캐주얼 게임 ‘겟앰프드2’와 ‘러스티하츠’, NHN의 대형 MMORPG ‘테라’, 액토즈소프트 ‘와일드플래닛’, 엠게임 ‘리듬 앤 파라다이스’ 등 10여개 신작이 출격을 대기 중이지만 넥슨의 돌풍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게임노트 홍승경 애널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캐주얼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는 넥슨이 겨울방학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흥행성적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올해는 성인 게임들까지 다수 겨울 시기 선전을 기록 중이기 때문에 내년 초에도 이 같은 반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