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모바일 인터넷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모바일 보안 시장을 확 키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서 ‘스마트 모바일 시큐리티 종합계획’을 의결했다.
이 계획은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진행하며, 모바일 보안시장 규모을 2천78억원 수준으로 성장시킨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세계 모바일 보안시장의 7.3% 규모다.
방통위는 향후 3천만명 스마트폰 이용자 시대에 대비해 ▲모바일 서비스·인프라 보안품질 향상 ▲모바일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 확립 ▲모바일 정보보호 기반 조성을 3대 목표로 10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10대 중점 과제는 신규 단말기용 백신을 개발하고 무선랜 보안관리 등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인다. 콘텐츠 보안 솔루션 개발 지원과 애플리케이션 안정성 검증 체계 마련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스마트 모바일 보안 법제연구회(가칭)를 구성해 모바일 서비스 보안을 위한 법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방통위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는 지난달 기준 625만명으로 올해 말 7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태블릿PC, 스마트TV 등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해 모바일 인터넷 사용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산학연관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종합계획을 면밀히 시행하겠다”며 “모바일 서비스 이용환경 조기 구축이 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