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해진 크리스마스 게임 이벤트 “뭐 받을까?”

일반입력 :2010/12/24 11:35    수정: 2010/12/24 13:49

전하나 기자

벌써 크리스마스 이브다. 크리스마스가 되니 기온까지 영하 12도로 뚝 떨어졌다. 크리스마스 트리만 보면 설레는 건 어른이나 아이나, 연인이 있거나 없거나 마찬가지다.

매년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올해는 좀 더 특별한 이벤트가 없을까? 연인이 있다면 함께 게임을 즐기며, 솔로들은 친구끼리 게임으로 뭉치며 게임 이벤트를 노려보는 건 어떨까?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업계가 준비한 크리스마스맞이 이벤트가 어느 때보다 풍성해 눈길을 끈다.

■게임 속 산타 NPC·GM 오셨네…“산타 보따리 풀자”

엔도어즈(대표 조성원)는 ‘군주온라인’ 이용자들을 위해 다음 달 6일까지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기’이벤트를 실시한다.

군주온라인 이용자는 이벤트 기간 동안 사냥 및 제조를 하거나 야외지역 사냥터에 떨어져있는 ‘산타선물상자’를 획득해 산타클로스 NPC에게 전달하면 마을 내 구조물 ‘눈사람’을 2단계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재료 아이템 또는 다양한 버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마을 내 설치된 ‘눈사람’ 구조물을 2단계로 업그레이드하면, 마을 전체 주민들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상승시킬 수 있는 것이 가능하다.

갈라랩(대표 박승현)에는 좀 더 다양한 산타들이 준비 중이다. 다음달 18일까지 ‘프리프’ 이용자들에게 산타미레(GM)가 직접 전화를 걸어 정성이 담긴 아이템을 선물한다. 퀘스트를 수행하면, 산타클로스 NPC로부터 풍성한 보상을 지급 받는 ‘산타할배를 위한 착한일’과 경험치 200% 상승도 마련됐다.

또 다음달 3일까지 갈라랩의 ‘라펠즈’에서는 매일 특정 시간에 등장하는 ‘NPC 불량 산타 크로즈’를 찾으면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벤트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산타 쿠폰’을 모아 ‘지친 순록 루돌프 NPC’를 찾아가면 선물 상자로 교환도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펀치몬스터’에서도 오는 29일까지 ‘빼앗긴 산타 선물 찾기’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 파티 초대장 돌리기’ 퀘스트 등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퀘스트들이 추가됐다. 퀘스트를 완수한 이용자에게는 다양한 게임 내 아이템을 선물한다.

또 마을에 있는 산타NPC를 찾아가면 크리스마스 코스튬 아이템인 ‘큐트 베이윙’ ‘시베리아 장갑’과 능력치 상승 물약을 받을 수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 상자’를 매일 받을 수 있다.

웹젠(대표 김창근, 김병관)의 ‘뮤 온라인’과 ‘썬:월드에디션’, ‘R2’ 등에서는 ‘산타 NPC’와 산타클로스 복장의 몬스터가 등장한다. 마을이나 사냥터 등에 깜짝 등장한 ‘산타 NPC’는 고객에게 크리스마스 특별 퀘스트를 수여하거나 크리스마스 선물을 증정하며, ‘산타 몬스터’들은 사냥 시 크리스마스 관련 퀘스트 아이템이나 선물 아이템들을 제공한다.

와이디온라인(대표 유현오)의 ‘오디션’ 이용자는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하루 동안 게임 내 산타복을 입은 운영자의 깜짝 등장을 체험할 수 있다. 운영자는 홀로 게임하는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데 만약, 운영자들과 함께 플레이한 스크린샷을 오디션 게시판에 올리면 이중 추첨을 통해 20명이 문화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CJ인터넷(대표 남궁훈)의 ‘대전략웹’에서도 운영자가 산타로 깜짝 변신해 풍성한 상품을 제공한다. 이달 26일까지 게임 사이트 내 게시판을 통해 공개된 선물에 먼저 덧글을 단 50명은 해당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또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무작위로 출몰하는 운영자의 미션을 달성한 이용자들에게도 다양한 상품이 주어진다.

실과 바늘, 산타 있는데 루돌프가 빠질 수 없지

나우콤(대표 문용식)은 ‘테일즈런너’에서 루돌프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커뮤니티 공간인 ‘공원’으로 입장. 공원에 있는 슈퍼점프를 이용해 하늘섬으로 이동하면 루돌프의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이를 수행한 이용자는 어둠의 목도리, 크리스마스 양말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게임 속 동물을 직접 타고 달리는 ‘동물레이싱’에도 크리스마스의 대표 상징인 ‘루돌프’가 추가된다.

NHN 한게임(대표 김상헌)의 ‘C9’에서도 8가지 아이템이 랜덤으로 들어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증정한다. 이를 얻기 위해선, 스테이지마다 보스를 클리어해서 모은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루돌프에게 전달하면 된다.

유니아나(대표 윤대주)의 ‘삼국지략’에서는 29일까지 무장열전 방식으로 진행되는 퀘스트를 해결하고 얻는 보상으로 순록의 축복 보물상자를 내놓았다. 이는 이벤트 관문 진행 시 출현하는 순록을 퇴차해 획득할 수 있고, 산타의 선물꾸러미와 저탄산음료, 성탄절 카드 등 각종 능력치를 상승시켜주는 물품을 누릴 수 있다.

동양온라인(대표 오태경) ‘빅보스’에서도 루돌프를 구하는 크리스마스 퀘스트로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으며, 퀘스트 완료 시 깜찍하고 귀여운 특별 아이템도 받을 수 있다.

■이용자 사랑에 통큰 선물로 ‘팍팍’

CJ인터넷(대표 남궁훈)은 다음달 9일까지 ‘스톤에이지’에서 ‘대박 상품 응모 이벤트’를 마련해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4세대, 게임 아이템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30분마다 주어지는 겨울 선물상자를 통해 응모권이 지급되며, 이벤트 종료 후 응모권 추첨으로 선물을 증정한다. 선물상자에는 응모권 외에도 이벤트펫 아이템 등 다양한 경품이 있다.

구름인터렉티브(대표 박영수)는 다음달 12일까지 ‘위 온라인’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최고 전설 등급 아이템과 아이패드, 아이팟 나노, 위온라인 모자, 장동건과 카라가 참여한 OST 음반 등 다채로운 선물을 증정한다.

와이디온라인의 ‘오디션’은 다음달 6일까지 즐거웠던 크리스마스 사연을 오디션 게시판에서 올리면, 이들 중 추첨을 통해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2장과 영화 예매권(1인 2매)을 각각 10명에게 선물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통해 알짜 기부도 ‘쏙쏙’

NHN 한게임(대표 김상헌)은 ‘내맘대로 Z9별’에서 ‘친구 도와주기’ ‘게임 아이템 적선’ ‘자리 양보’ 등 3가지 선행을 베푼 게임 이용자에게 경험치 향상 카드를 비롯, 핑크 털모자와 고양이 장갑 등 따뜻한 겨울 의상 아이템을 오는 23일까지 선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이용자들이 한게임 웹 사이트 구석구석 숨어있는 해피빈 콩 배너를 찾아 수집한 콩이 모두 100만개에 달하면, 이를 1억 원의 NHN 사회공헌기금으로 환원해 어려운 이웃을 후원하는 ‘기부천사 프로젝트’를 다음달 5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넥슨(대표 서민)의 ‘카스 온라인’은 이미 앞선 기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이벤트 게시물에 이용자들이 직접 작성한 덧글 개수에 따라 일정 금액을 적립해 유니세프 크리스마스 카드를 구매하는 기부 이벤트가 한창인 것. 특히 참가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게임 운영자가 손수 작성한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넥슨 측은 ‘에버플래닛’ 이용자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나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30일까지 게임 내 빨간 모금함에 소량의 게임머니를 기부하면, 넥슨에서 해당 금액을 환산해 유니세프의 자선상품을 구입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는 게임회사만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를 통해 게임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사회공헌성 이벤트로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할 수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