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 반도체펀드에 450억원

내년 1월부터 가동

일반입력 :2010/12/23 16:44    수정: 2010/12/23 16:49

이설영 기자

지경부가 추진하는 반도체펀드가 1차로 600억원 규모로 조성돼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용될 전망이다. 하반기에 추가로 900억원을 조성한다.

지식경제부는 2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조석 성장동력실장, 우남성 삼성전자 사장,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 및 반도체펀드 운용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펀드 조성 협약식'을 개최했다.

반도체펀드는 '시스템반도체 및 장비산업 육성전략'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대책'을 마련하면서 이미 발표됐다. 협약식은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반도체펀드는 시스템반도체 및 장비기업의 M&A와 잠재력 있는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한 펀드이다. 신성장동력펀드, 모태펀드 등 기존 펀드에 수요기업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각각 300억원, 150억원을 투입하고 정부 및 벤처캐피털이 1천억원 내외를 투자한다. 

지난 11월, 공모를 통해 조성한 600억원에 대한 운용사로 대신-아주IB, 일신-IBK, JNT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 4개가 선정됐다.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은 반도체펀드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유망 팹리스 및 장비기업 발굴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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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팹리스·장비기업-벤처캐피탈-수요기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생태계를 조성해 대-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롤모델로 발전시키자고 결의했다.

반도체펀드는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용되며, 하반기에는 2차로 900억원 규모의 반도체펀드가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