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선정 올해 최고의 책···조정래 작가 '허수아비춤'

일반입력 :2010/12/23 16:01

이장혁 기자

100% 독자들의 투표로 선정된 인터파크 2010 최고의 책에 조정래 작가의 '허수아비춤'이 선정됐다.

인터파크도서는 양재동 EL타워에서 제 5회 '2010 최고의 책' 시상식을 개최했다. 최고의 책 시상식에서는 2010 화제의 작가들을 비롯, 인터파크도서 독자 300명을 초청해 시상식과 함께 작가와의 만남, 남격 합창단의 메인 소프라노 선우 등의 축하공연으로 이루어졌으며, 모든 참석자가 책 1권씩을 기부하는 '사랑의 책 나눔' 기부행사도 가졌다.

시상식의 메인 프로그램인 '2010 화제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2010년 인터파크도서 온라인 연재를 진행한 '정도전' 이수광 작가, '악마의 백과사전' 박광수 작가, '페이스쇼퍼' 정수현 작가가 참석해 독자들이 직접 작성한 질문에 성실하고 재치있는 답변을 해 즐거움을 더했다. 또, '믹솔로지'의 김봉하 저자는 집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만드는 칵테일 제조 방법을 선보여 다양한 볼거리 또한 선사했다.

올해로 제 5회를 맞은 '2010 최고의 책' 시상식은 최근 1년간(2009.11~2010.10) 출간된 도서 중 북마스터들이 직접 선정한 7개 부문 140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1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100% 독자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그 결과 '2010 최고의 책' 국내부문에 조정래의 '허수아비춤'이, 해외부문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가 각각 선정됐다.

2010 최고의 책 수상자인 조정래 작가는 이 시대 모든 작가들의 바람은 자기가 쓴 작품이 많은 독자들과 만나는 것입니다. 작가들의 세계에서는 4가지 평가가 있는데 가장 좋은 것이 책도 많이 팔리고 문학적 평가도 높은 작품이라는 것, 두번째는 책은 많이 안팔려도 문학적 평가가 높은 작품, 세번째 책은 많이 팔리지만 문학적 평가는 낮은 작품, 마지막은 책도 안팔리고 문학적 평가도 못 받는 작품입니다라며 그동안 상을 많이 받아봤지만 독자들이 100% 선정해서 주는 상은 인터파크도서 최고의 책이 처음이라 가장 순결하고 진정성이 높은 상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기분은 어떤 광고의 문구처럼 유쾌 상쾌 통쾌하다입니다 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인터파크도서의 커뮤니티 북피니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우수 북피니언들이 직접 수상 도서를 발표하고 시상을 하는 영광을 누렸다.